나의 보조 식집사 스밈화분
나의 보조 식집사 스밈화분
나의 보조 식집사 스밈화분
란다 텃밭에서 직접 야채나 허브를 키워 요리하는 취미를 가진 뚱용이 입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요즘은 아이들을 키우는 게 인생의 8할인 아줌마,[엄마 그리고 여자]입니다.
다행히도 나머지 2할은 나도풍란에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식물을 사랑하고 식물 키우기에 진심인 30대 부산 남자 [이건희]라고 합니다.
스밈화분을 어떤계기로 만나게 되었나요?
인스타그램에서 스밈화분을 보게 되었는데, 기존 화분과 색다른 방법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에 매료되어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어요.
투명한 용기에 물을 채워주어 토분으로 서서히 물이 흡수되니 깔끔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었고 토분의 색도 예쁘고
물이 흘러내리지 않아 지저분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요.
속화분과 겉화분이 분리되어 겉화분에 물을 주는 방식인 스밈화분
스밈화분을 사용하며 가장 좋았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여행으로 집을 며칠 씩 비울 때에도 다른 식물들은 관수 걱정이 있지만 스밈화분은 관수 걱정 없이 외출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물 주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물을 주는 주기도 길어지고 식물 스스로가 필요한 만큼의 물을 흡수하도록 해주니까 그야말로 식물 하나하나의 맞춤형 급수 시스템인 거죠.
어머니와 제주도 보름살이 여행을 갔다가 스밈화분에 미처 물을 채워 놓지 못하고 여행을 떠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순간이 있어요.
그때 동백나무를 스밈화분에서 기르고 있던 중이었는데, 제주도 여행 중에 동백 꽃을 보고서 집에 있는 동백나무가 갑자기 생각난 거죠.
건강히 자라 큰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만백이
아직 출발 전이셨던 아버지께 곧장 전화를 걸어 물을 못 먹고 있는 동백나무의 스밈화분에
물을 충분히 넣어주고 오시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때 어찌나 안도하고 감사했는지요!
그 후로 다행히 동백나무는 무럭무럭 잘 자라나 작은 스밈화분을 벗어나 더 큰 화분에서 잘 크고 있습니다.
식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느낌이 납니다.
스밈화분을 추천한다면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물 조절이 힘들거나 출장이 잦은 분들께 스밈화분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한 번 물을 받아놓으면 보통 보름 이상은 새로 물을 보충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늘 식물만 키우면 죽이게 된다고 말하는 식집사 초보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어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저 같은 엄마들에게도요. 물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식물을 키우며 마음의 여유를 넓혀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앞으로 식물과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나요?
식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느낌이 납니다.
연두색 새순이라도 돋으면 그렇게 기쁘고 행복할 수가 없어요.
작은 식물이라도 그 속에 생명이 깃들어있다는 생각을 하면 참 소중하고 귀하게 대해주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식물과 제가 서로 기쁨과 안정감, 행복을 주고받는 사이로 함께 살아가고 싶습니다.
서로 돕는 삶이요. 나는 식물에게 원하는 걸 주고 식물에게서 마음의 여유와 같은 걸 받으면서 공생할 수 있는 관계.
매우 계산적인 관계이죠.
어수선한 요즘 세상에서 식물을 보며 느끼고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모든 사람들이 아주 잠깐 씩이라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들을 잘 돌보고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물을 주면서 마음의 답답함이나 우울함을 떨치고 있답니다.
새로운 잎이 나올 때엔 환희에 차 있지만 시들어버린 잎을 떼어낼 때엔 마음이 아파요.
잘 키우지 못할 때도 있겠지만 언제나 식물들을 곁에 두고 싶습니다.
앞으로 여유 있고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힐링의 삶을 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