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수경재배 번식 개운죽 , 흙 화분에 옮겨 심는 시기와 관리법

수경재배 번식 개운죽 ;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대부분 개운죽 수경재배로 시작하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첫 출발은 그랬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죽이지 않고 긴 시간 기르면서 수경재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 싶어서 결국 흙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예상 적중!

훨씬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잎이 점점 마르고 윗부분 새순은 연하고 약한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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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보통 수경재배용 액상 식물 영양제를 투여해 주는 것도 방법인데요.

집에 남아도는 화분이 많은 저는 유기질이 풍부한 원예용 상토에 옮겨 심어 개운죽 화분을 하나 더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여기서 개운죽 수경재배 개체에 영양이 필요하다는 신호, 즉 흙 화분에 옮겨 심는 시기를 알 수 있는 지표가 있으니

바로 잎 상태. 왼쪽은 가지치기 번식을 한 지 2년이 흐른 개체이고 오른쪽은 막 지난해 흙 화분에서

자라는 튼튼한 본체에서 잘라 현재까지 수경재배를 하고 있는 또 다른 번식 개체인데요. 잎 상태가 확연하게 다르죠.

좀 더 리얼하게 움짤로 확인해 보면 이건 햇빛을 많이 봐서 노랗게 시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순 자체가 연하게 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짙은 초록빛이 아닌 연둣빛으로 투명하고 연한 새순 상태는 현재 영양이 부족하다는 신호.

이럴 때는 수경재배용 영양제를 투여하거나~ 혹은 흙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 훨씬 더 튼튼한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화분에 옮겨 심기

개운죽 흙 화분에 옮겨 심는 과정과 관리법, 이제 개운죽 화분에 옮겨 심는 과정도 담아볼게요.

개체 크기에 적당한 화분을 준비하고 바닥에 배수망을 깐 다음 굵은 난석( 또는 대립 마사)를 5CM 두께로 넣어 배수층을 만듭니다.

유기질이 풍부한 상토에 중립(중간 입자) 마사를 1:1로 섞어 물이 잘 빠지는 흙을 만들어 바닥에 조금 채웁니다.

수경재배 개운죽을 화병에서 꺼내 준비하고~ 높이를 맞춰 세운 상태에서 흙을 채우기 시작!

이때 뿌리 사이에 골고루 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화분을 톡톡 치거나 흔들어 주며 가볍게 흙을 채우고요~

화분 전체 깊이의 80% 정도 흙을 채워 흙 화분에 옮겨 심기를 완성합니다.

​막 분갈이가 끝난 모습이에요. 그동안 물로만 자라서 그런지 줄기도 가늘고~ 잎도 아주 연약한 상태입니다.

실내 공기 정화식물로 누구나 기르기 쉬운 개운죽 관리법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수경재배 시 물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관찰하며 혼탁해지면 즉시 갈아준다. 물이 졸아들면 늘 넉넉하게 채워준다.

화분에 심었을 경우 과습을 주의하면서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빠져나올 정도로 듬뿍 물을 준다.

직사광선을 피해 적당히 빛이 드는 장소에 놓고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기른다.

관리에 성공한다면 키가 1미터 이상 크게 자라므로 적당한 시기에 가지를 잘라 다시 수경재배 번식을 해도 좋다.

​분갈이를 끝낸 후 보니까 위쪽 새순들이 더 약해 보였어요.

진작에 화분으로 옮겨 심었어야 되는데 늦어서 미안.. ㅠ;

​옮겨 심은 개운죽 화분은 욕실로 데려가 듬뿍 물을 주고 2~ 3일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햇빛이 50% 정도 들어오는 현관 쪽에 두고 관리를 했고요.

며칠이 지난 후 제가 식물 영양제로 주로 쓰는 알비료를 꺼내서..

수경재배 번식 개운죽

화분 위에 1 작은 술 정도를 뿌려서 올려 주었습니다.

아마 흙에 포함된 양분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지만 좀 많이 연약한 상태라면 추가로 비료를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이 알비료는 물을 줄 때마다 조금씩 녹아서 스며드는 타입이라 과영양이 될 걱정도 덜하고요.

한 번 뿌려주면 1~2주 정도 가기 때문에 저는 두루두루~ 집에서 기르는 화분 식물들 비료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건 며칠 전 촬영한 모습인데요. 아래쪽에는 잎이 마르는 현상도 사라졌고 위쪽 새순들도 훨씬 더 튼튼해졌어요.

급! 영양이 공급되니 연하던 연둣빛에 짙은 초록이 형성되면서 무늬 품종 같아졌다는.. ㅋㅋㅋ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 개운죽 번식 개체들과 비교해도 이제 크게 약해 보이지 않아요.

한 달 경과에 이만큼 건강해졌으니 아마 올여름이 지날 때쯤, 왼쪽 개체들도 오른쪽처럼 짙은 초록으로 튼튼하게 자랄 겁니다.

새로 화분에 옮겨 심은 개운죽은 아래층 엄마께서 들고 가신다는데, 왠지 아픈 자식을 떠나보내는 기분이 들어서..ㅎㅎ 좀 더 튼튼해지면 데려가라고 했어요.

어떤 식물이든 성장에 필요한 적정 환경은 있는 법이고 이것만 잘 지켜주면 누구나 식물 금손이 될 수 있다는 제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

얼마 전에 조금 더 큰 화분을 리폼해서 분갈이를 하고 알비료 조금 올려준 몬스테라는 요즘 모든 개체에서 새순이 돋고 있어요.

돌돌! 말린 찢잎이 막 돋는 그루도 있고..

이렇게 활짝 펼쳐진 그루도 있는데요. 새순 주제에 어찌나 크게 솟았는지 펼쳐지면서 엄청 흐느적댑니다.

혹여 지나치다가 건드려서 찢잎 또 찢을까 싶어 요즘 거실 횡단 제 발걸음이 매우 조심스러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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