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오렌지샤워 베고니아 키우기 , 7년 성장과정

오렌지샤워 베고니아 키우기 ; 초반에 구근을 나눠심은 것도 있고 하여 좀 자주 옮겨 심는 것 같기도 하죠?​

하지만 환경이 안 맞으면 구근이 무르기 쉽기 때문에 너무 큰 화분에 한번에 옮겨 심어

습한 환경이 되게 하기보다는 여러번 옮겨 심기로 한 것이랍니다.

확실히 옮겨심고 나니까 뿌리를 뻗을 수 있는 흙이 많아져 잎이 3배는 무성해지더군요.

그 덕분에 한쪽 선반이 잎으로 완전 가려질 정도였다는..^^

[ 포인세티아 키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식물 …가지치기,물꽂이,분갈이 ]

저는 또 이렇게 무성한 모습 좋아해서 한동안 이렇게 키웠네요.

​단지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너무 한쪽으로만 줄기가 늘어져 자라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불균형한 느낌이 되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이렇게 전체적으로 햇볕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선반 꼭대기 위에 올려놓고 키웠더랬죠.

확실히 이렇게 하니 전체적으로 풍성해져서 균형적으로 자라긴 하더라구요~^^

암꽃과 수꽃 ; 그리고 작은 모종일 때도 꽃이 한두송이 피더니만~

잎이 많아지니까 더 자주 많은 꽃을 피우더군요.

이름에 걸맞게 오렌지색의 꽃을 피워서 굉장히 상큼해 보였다는.

​그런데 꽃을 유심히 보면 한가지 모양이 아닌 총 2가지 모양의 꽃이 보이지요?

꽃잎이 4장인 꽃과 꽃잎이 5장인 꽃이 보일 것인데요~

꽃잎이 4장인 것은 수꽃, 5장인 것은 암꽃이랍니다.

만약 씨앗을 얻고 싶다면 수꽃을 따서 암꽃에 묻혀줘야 씨앗이 생성되는 것이지요.

​만약 꽃잎만으로 구분을 못 하겠다 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암꽃의 뒷면을 보면 수꽃과 다르게 씨방 같이 생긴 것이 달려 있어서 쉽게 구분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씨방 같은 것에 씨앗이 생성되게 되는 것이지요.

​간혹 저희 집은 꽃이 잘 안 달리더라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키워보니까 확실히 햇볕을 잘 받아야 꽃이 더 잘 달리기는 하더라구요…^^;;

위 사진도 가장 햇볕이 좋은 자리에 두고 키웠던 모습인데..

확실히 다른 자리에 두었을 때보다 꽃이 3배는 더 많이 폈던 것 같아요.

줄기에 주아 생성

그렇게 여러달 보내고 초겨울이 되자 추위로 인해 서서히 잎이 시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그럴 때 줄기를 유심히 보니 이렇게 동글동글한 작은 열매 같은 것이 가득 달려있더군요.

이게 열매가 아니고 “주아”라고 불리는 것인데 한마디로 “작은 구근”이라고 이해하면 되지요.

그 주아들의 겉면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자 이렇게 떼어내어 일부는 이웃님께 나눔을 보냈고~

일부는 망에 담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을 했더랬죠.

망이 아닌 막혀 있는 비닐 안에 보관하면 구근에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부는 번식을 시도해보기 위해 솜 위에 주아를 올린 후 매일 물이 마르지 않게 촉촉히 분무해줬지요.

이때 주의할 점은 온도가 낮으면 싹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4월 이후가 아니고서는

반드시 실내에서 시도를 해야한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물이 마르면 주아도 말라버릴 수 있어서 한번 시도하면 꾸준히 분무를 해줘야 하구요.

그렇게 열심히 매일 분무를 해줬더니 주아에 작은 싹이 돋아나 이렇게 모종트레이에 옮겨 심어줬답니다.

주아가 작다보니 모종트레이에 옮겨 심어도 사이즈가 작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줄기 꺾꽂이 (삽목) ; 참고로 주아만 떼어낸 것이 아니고 주아를 떼어내면서 줄기도 같이 잘라줬답니다.

겨울이라 어짜피 시들어가는 줄기니까 기왕이면 잘라서 줄기 꺾꽂이(삽목)을 시도하기 위해서였지요.

잎꽂이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워낙 줄기가 많으니까 전부 줄기꺾꽂이만 시도했고요~

흙에 바로 시도한 것은 아니고 종이컵에 물을 담아 줄기가 살짝 물에 닿게 하는 방식(물꽂이)으로 시도했지요.

​베고니아 종류는 꺾꽂이(삽목) 성공률이 높다고 하더니만~!

1~2주 정도 지나자 모든 줄기에 실한 뿌리가 돋아나 있더군요.

덕분에 이 시기에 모종을 엄청 늘렸었네요~^^;

래도 나름 연두색 잎들이 많이 남아있더군요..^^ 우리집 환경이 좋았는가 보다며…ㅎㅎ

흙 속에 묻혀있던 구근은 새흙에 옮겨심기 위해 전부 캐어냈는데~

처음에 그 작던 구근이 많나 싶을 정도로 4배는 커져있더군요.

이때가 4년인가 5년차였으니 그만큼 묵은둥이가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동안 하도 많이 늘려놔서 전부 하나하나 나눠심기에는 공간이 부족하고~

그래서 17cm 토분 2개의 화분에 여러 구근을 나누어 옮겨 심었답니다.

오렌지샤워 베고니아 키우기

​구근이 어찌나 많던지… 화분을 꽉 채울 정도더라며..^^;;

진짜 그동안 많이 모종을 늘리긴 했구나 실감했네요.

​여름 관리 ; 그렇게 4~5년을 키우는 동안 전혀 문제없이 수월하게 키우다가

현재의 남향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나니 여름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그전 아파트에서는 베란다가 넓어서 여름에 창가쪽이 아닌 뒤쪽 선반에 옮겨놓아 햇볕을 덜 받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뒤쪽으로 옮길 수 없고 그대로 앞쪽 선반에 둬야 했고,

남향이라 햇볕도 비교적 강하게 받게 되어서 그런지 여름이 되자 더위로 인해 구근이 상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위 사진처럼 햇볕에 잎이 좀 타서 그런지 찌그러지며 자라기도 했구요…^^;;;

이래서 많은 분들이 오렌지샤워베고니아가 키우기 어려운 화초라고 하는거구나 실감했어요.

아무래도 대부분 남향 베란다인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그래서 올해는 이대로 오렌지샤워베고니아를 못 보게 되는 것인가 했는데…

그 많던 구근 중에 1개 살아남아서 이렇게 싹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단지 올해 봄이 좀 추웠던지라 5월말에서야 싹이 올라와서 작년에 비해 풍성함이 덜한 상태이지만 말이지요.

현재 7년차인데 이 정도면 정말 오랫동안 키운 것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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