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처럼 펼쳐진 푸른 잎사귀 홍콩야자 가이드
우산처럼 펼쳐진 푸른 잎사귀 홍콩야자 가이드
우산처럼 펼쳐진 푸른 잎사귀 홍콩야자 가이드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록 잎이 착 펼쳐진 초록 우산 모양을 닮아, 영어로 “우산 나무(umbrella tree)”라는 별명을 가진 홍콩야자.
비 오는 날에 이 식물이 있으면 날씨 때문에 울적했던 마음도 쫙 펴질 것만 같아요.
대만과 중국 남부가 고향인 홍콩야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반려식물로 인기가 아주 좋은데요, 푸릇푸릇 싱싱한 분위기를 선사하는데
비해 키우기가 정말 쉽고, 증산작용이 활발해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를 없애주는 등의 공기 정화 효과도 좋기 때문이에요.
굳이 창가 가까이에 두지 않아도 잘 자라니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어느 곳에 두어도 좋은 홍콩야자,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워내는 법을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약한 빛이 드는 곳에서 잘 자라요.
앞서 말했듯 홍콩야자는 약한 빛 아래에서도 충분히 잘 자라는 식물이에요.
오히려 너무 강하고 직접적인 빛에 노출되면 여린 잎이 바삭바삭 마르고 쉽게 타버릴 수 있거든요.
단, 빛이 아예 없어도 잘 살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홍콩야자를 키우시는 분들이 흔하게 문의하시는 것 중 하나는
아이가 축 처지고 늘어져 자란다는 건데요, 빛이 너무 부족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적절한 광량은 홍콩야자에게 물과 함께 가장 중요한 생장 조건이에요.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적당한 빛이 드는 곳,
해가 하루 종일 들기보다는 하루에 일정 시간만 드는 곳에서 키워주세요.
때때로 가지치기가 필요해요.
여느 식물에게 물을 주듯 홍콩야자 역시 겉흙이 완전히 마르면 화분의 배수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듬뿍 주시면 되는데요,
특히 바짝 말랐던 흙이 물을 흠뻑 마시듯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흙이 채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물을 주면 과습으로 잎이 노랗게 변하며
떨어지다 끝내는 뿌리가 썩고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어요.
홍콩야자를 키우다 보면 때때로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하는 때가 오는데요,
특히 빛을 고루 받지 못하거나 수명을 다해 색이 변하고 말라버린 줄기들을 정리해주셔야 해요.
꽃가위나 깨끗이 소독된 일반 가위로 웃자란 가지와 마른 가지를 정리하고, 원하는 모양의 수형대로 잘라 주세요. 많은 초보 부모님들이
가지치기(전정)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계시는데요, 홍콩야자는 성장이 빠른 편이라 가지치기를 해주면 오히려 더 풍성하면서도 정돈된
모습으로 돌아오니 큰 걱정 마시고 가볍게 잘라주세요.
아이와 반려동물 멀리서 키워주세요.
많은 식물이 독성을 가지고 있듯, 홍콩야자도 아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섭취한다면 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요.
쓰다듬고 가까이 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요. 섭취 시 작열감이나 붓기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야기할 수 있으니 예방 차원에서 아이나 반려동물의 손과 발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키워주시는 게 안전하답니다.
앞서 말씀드린 생육 조건이 맞지 않거나 환경이 변할 경우, 응애나 개각충과 같은 해충의 공격을 받을 수 있어요.
해충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비눗물을 적신 수건으로 잎을 닦아주고, 물로 샤워시켜 없앨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엔 해충 제거 약을 사용해야 해요. 아래 포스트를 보고 홍콩야자가 겪을 수 있는 증상에 대해 미리 공부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