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블루아이스 가이드
윈터 블루아이스 가이드
윈터 블루아이스 가이드
잔잔한 초록 잎에는 눈송이가 내려앉은 것처럼 은빛이 돌고, 그 모양이 눈꽃을 생각나게 해 ‘블루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나무
꼭 겨울왕국에 사는 엘사가 키울 것만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 나무를 ‘엘사 트리’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가녀린 생김새지만 엄연한 측백나무과 식물로 편백나무보다도 피톤치드를 많이 발생시켜 ‘피톤치드의 여왕’으로까지 불리는 블루아이스.
공기정화와 더불어 우리 몸에 이로운 피톤치드의 살균 능력 덕에, 새집으로 이사한 친구나 아토피를 앓는 분께 선물하기도 좋은 나무랍니다.
침엽수라 추위에 강하고, 뾰족한 잎에서 나는 상큼한 레몬 향은 더욱 매력적이지요.
거기에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신비로운 색감까지, 이쯤 되면 블루아이스를 곁에 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네요.
오늘, 블루아이스 양육법을 만나고 이 아이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오롯이 느껴보아요
햇볕을 정말 좋아해요.
따사로운 햇볕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 블루아이스. 해가 잘 드는 남향
남동향 쪽 창가나 베란다 또는 야외에서 키워주세요. 빛의 양이 부족하면 고유의 은청색 빛깔을 잃을 수도 있답니다.
하루 2~3시간쯤은 쨍한 직사광선도 충분히 즐길 줄 아는 멋쟁이 블루아이스.
키우다 잎끝이 마르고 갈라진다면 가지치기를 통해 해당 부분만 정리하며 키우면 더 깔끔하고 멋진 모습으로 키울 수 있어요.
과습은 정말 싫어요.
모든 식물은 과습을 싫어하지만, 블루아이스는 과습에 특히 취약한 편이에요. 흙에 손가락을 넣어 두 마디 정도까지 완전히 말랐다면
그때 물을 흠뻑 주세요. 흙이 바짝 마르면 화분 배수 구멍에 물이 빠져나올 정도로 듬뿍 주시는 원칙만 지킨다면 별문제 없이 키울 수 있답니다.
분갈이시 흙은 당연히 물이 잘 빠지는 흙이 좋겠죠? 일반 흙에 마사토를 적절히 섞으면 흙 입자의 크기 차이가 물길을
만들어주어 원활한 배수 환경을 만들어준답니다. 단 새순이 나는 봄에 물이 부족하면 새순과 잔가지에 손상이 올 수 있으니
흙의 마름 속도가 빠른 봄~가을에는 흙의 마름을 자주 확인해 주시고, 장마철이나 겨울에는 물주는 주기와 양을 조금 줄여 주세요.
식물을 심는 내피와, 내피를 감싸며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외피로 이루어진 스밈
습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동으로 습도 조절이 되는 화분에 키워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스밈 화분은 공간의 습도와 상관없이 반려나무가 필요한 만큼의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스밈은 식물이 심긴 내피와, 내피를 한번 더 감싸주는 외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내피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워 물과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숨구멍이 살아있어요. 마치 옹기처럼요!
종이컵 4컵 분량의 물을 투입구를 통해 채워주면 약 1달간 수분이 공급되는데, 삼투압 작용으로 흙이 건조할 때만 수분을 머금기 때문에
지나친 수분 공급으로 뿌리가 썩거나 무르는 걸 방지하고 최상의 수분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답니다.
환기가 중요해요
모든 식물은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좋아하지만, 뾰족하면서도 촘촘하고 치밀한 잎을 가진 침엽수들은 잎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건강하게 자라는 데 통풍이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러니 해가 잘 들고, 때때로 바람을 쐬어줄 수 있는 창가나 베란다
혹은 야외 정원에서 키우시면 딱이겠지요? 계속해서 창가에 둘 수 없을 경우 하루 2~3시간 만이라도 환기를 시켜주면 생장에 도움이 됩니다.
앞서 블루아이스는 계절에 따라 색이 조금씩 변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추우면 잎이 약간 어두워졌다가 날이 풀리면 본연의 은청빛을 되찾는답니다. 추위에 강해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몸집이 작고 어릴수록 완전한 야외보다는 어느정도 보온이 되는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게끔 하는 게 안전해요.
블루아이스에는 미약한 독성이 있으니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섭취하지 않게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