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 가이드 상큼한 레몬향에 피톤치드
율마 가이드 상큼한 레몬향에 피톤치드
율마 가이드 상큼한 레몬향에 피톤치드
살짝 쓰다듬으면 상큼한 레몬 향이 폴폴 풍기는 싱그러운 율마를 소개해요.
율마는 저 바다 건너 미국에서 온 아이인데요, 잎을 스칠 때마다 내뿜는 레몬향 때문에 고향 미국 땅에서는 이름 자체에 ‘레몬’을 넣어 ‘레몬 사이프러스’로 부른답니다.
연녹빛의 사시사철 푸른 잎은, 공간을 밝혀주고 우리 눈을 언제나 즐겁게 해주죠. 분위기 전환과 힐링이 필요하다면, 율마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식물계에서는 키우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났다지만, 섬세한 깃털 모양 잎으로 피톤치드를 내뿜고 초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이 매력적인 나무를 포기할 수 없어요.
빛과 통풍이 정말 중요해요.
흔히 실내에서 키우는 작은 율마는 정원수로 널리 사랑받는 키 큰 나무 ‘몬터레이 사이프러스(Monterey cypress)’의 원예종이에요.
그래서 햇빛을 보면 볼수록 더 건강하게, 잎에 짱짱한 힘이 생긴답니다.
만약 율마의 잎이 갈색으로 말라간다면 그건 과한 햇볕 때문이 아니라, 건조한 환경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율마 키우기에 있어 햇빛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통풍인데요, 보통 집에서 키우는 침엽수에게 통풍이 중요하듯, 율마도 촘촘한 잎 사이사이로 살살 드는 바람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러니 사계절 빛 잘 들고, 통풍 잘 되는 베란다나 정원이 제일 좋고, 어렵다면 문을 살짝 열어둘 수 있는 창가 근처에서 키워주세요.
잊지 마세요, 율마의 생존에 햇볕과 통풍은 필수 조건이랍니다
건조한 건 정말 싫어요
율마에게 햇빛과 통풍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물 조절이에요.
베란다에서 키운다 해도 완전한 노지 환경은 아니기 때문에, 율마가 쉽게 건조하다 느낄 수 있답니다.
햇볕을 많이 받는 아이인 만큼 물도 빨리 증발되니, 겉흙이 마르면 2~3일 간격으로 화분 배수 구멍에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듬뿍 주고
장마철과 겨울엔 물주는 주기를 조금 늘려 주세요. 과습이 치명타가 되는 여러 식물이 있지만, 율마는 예외랍니다.
과습보다 물이 부족해 잎이 마르고 갈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걱정 말고 물을 듬뿍 주며 키우시면 됩니다.
물을 줄 때는 잎에 주지 마시고 흙 바로 위에 주시는 게 좋은데요, 잎에 물이 맺혀있으면 잎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달라붙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해요.
넓은 대야나 싱크대 밑을 막고 물을 받아 화분을 통째로 담그고 최소 3~4시간 정도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면관수라 불리는 이 물주기법은 특히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긴급 처방으로 해주시면 좋은데, 귀찮게 느껴지지만 않으신다면 매번 저면관수로 주셔도 좋습니다.
습도 관리에 자신이 없거나 물을 자주 주기 힘들다면, 자동으로 물을 주는 화분을 강력 추천드려요! 트리플래닛의 스밈 화분은 식물이 심긴 내피와
내피를 한 번 더 감싸주는 외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내피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워 물과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숨구멍이 살아있어요. 마치 옹기처럼요
종이컵 4컵 분량의 물을 투입구를 통해 채워주면 약 1달간 수분이 공급되는데, 삼투압 작용으로 흙이 건조할 때만 수분을 머금기 때문에
지나친 수분 공급으로 뿌리가 썩거나 무르는 걸 방지하고 최상의 수분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답니다.
물이 마르면 위험한 율마와 같은 나무에 딱 맞는 화분이지요.
원하는 수형을 만들어가며 키울 수 있어요.
봄은 율마가 미용을 받기에 적절한 시기에요. 가지치기하지 않으면 마냥 위로만 자라는 게 이 나무의 특징이랍니다.
적절한 순따기와 가지치기를 통해 여름을 대비하고, 원하는 수형을 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