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식물 칼라디움 , 거실화분으로 키우던 식물의 휴면
구근식물 칼라디움 ; 칼라데아와 이름이 헷갈리곤 하는데 둘은 전혀 다른 종류이고, 칼라디움은 구근식물(괴경)이기도 해요.
그런데 저희집에선 잎이 점점 펑퍼짐해지고 줄기도 휘청휘청~
빛을 엄청 좋아하나 보다 싶어 햇빛에 내놓았더니 강하고 뜨거운 빛에는 화상도 잘 입더라구요.
종류마다 조금씩 관리방법이 다르겠지만 핑크하트 칼라디움은 뜨겁지 않은 빛을 오래 받아야 예쁘게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 와이어공예 , 플랜테리어 행잉식물 (공중식물) 실내화분 걸이 만들기 ]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열대우림이라 습도가 높고 따듯한 환경을 좋아해요.
20도 이하가 되면 휴면에 들어가기 쉬운데 따듯한 실내에서는 휴면을 하지 않고 겨울을 날 수도 있어요.
저희집 거실은 겨울에도 해가 깊게 들어와서 따듯하지만 밤기온은 20도 이하로 내려가는데요,
거실화분으로 키우면서 휴면을 유도하던 중에 다시 싹이 올라오더라구요.
핑크하트가 유독 휴면을 잘 안하는 것일 수도 있고, 8월에 화원에서 들여왔으니 영양상태가 좋아서 휴면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을 듯 해요.
종류마다 조금씩 관리방법이 다르겠지만 핑크하트 칼라디움은 뜨겁지 않은 빛을 오래 받아야 예쁘게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구근식물 칼라디움
분갈이도 못해주었는데 구근식물들은 구근에 양분을 저장해서 그런지 1월부터는 새 잎이 하나 둘 계속 올라왔어요.
평소 구근식물을 키울 때엔 구근이 썩지 않도록 과습을 조심해서 겉흙이 마르면 물주기를 하는 편이에요.
칼라디움은 물마름도 주의해야했어요. 한번 물을 말려서 줄기가 처지면 다시 회복되지 않더라구요.
거의 휴면기 없이 다시 잎을 올린 핑크하트는 처음 올 때보다 많이 휑휑한 모습이 되었답니다.
이후로 좀 더 성장하긴 했지만 올해는 영 별로더라구요 ㅠㅠ
예쁜 모습을 유지하려면 은근 신경쓸 게 많은데 기왕이면 휴면기도 가지는 편이 좋은 듯 해요.
휴면 : 평소엔 구근식물의 마지막 잎이 누래질 때까지 지켜보며 휴면을 기다리는 편이지만
핑크하트는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잠에 빠지는 듯 해서 일찍부터 물주기를 줄였어요.
흙이 아주 바싹 말라서 통채로 들어올려지네요^^; 흙을 털어내고 실뿌리를 정리하고나니 겨우 요만큼의 알뿌리가 남았어요.
아마도 처음엔 구근의 크기가 더 컸을텐데 양분소모가 많았나봐요.
그래도 구근이 촉촉하고 녹색 기운이 있어보여서 죽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
군데군데 뾰족한 돌기가 금방이라도 싹을 낼 것 같아서 오히려 또 깨어날까봐 조금 무서웠어요 ㅎㅎ
정리한 구근은 신문지에 싸서 벽에 걸어두었어요.
거실식물들이 조금씩 베란다로 나가서 자리가 생길 때쯤 다시 꺼내서 심어주려구요.
관리방법은 쉽지 않은 편이지만 잎이 너무 예뻐서 거실식물로 오랫동안 키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