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 키우기 , 집콕 취미생활 추천 … 옥살리스 카노사
사랑초 키우기 ;사랑초 꽃말은 당신을 버리지 않을게요, 당신과 함께 있을게요 라고 하는데 그 꽃말처럼 제 곁에 딱 붙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정말 사랑초 꽃말에 딱 어울리는 아이인 것 같아요. 어느 정도로 낑겨 자라고 있냐면 ~
우선 옥살리스 카노사 화분 근처에 있던 장미허브 화분에 엄청 많은 수의 옥살리스 카노사 새싹이 낑겨 자라고 있어요.
[ 필레아페페 키우기 , 예뻐진 모습~ 동그란 잎이 귀여워요 ]
위 사진을 대충 봐서는 가운데 한 포기만 낑겨 자라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뒤쪽에 유심히 보면 옥살리스 카노사 새싹이 수없이 많이 자라나고 있거든요.
분명 장미허브 화분이것만 옥살리스 카노사 화분인가 싶을 정도여요.
장미허브의 성장을 방해하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이 자라니까
안 되겠다 싶어서 현재는 대부분의 옥살리스 카노사를 뽑아내고~
가장 크게 자란 옥살리스 카노사만 남겨놓은 상태에요.
좀 아깝지 않냐고 묻고 싶은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전혀 아깝지 않답니다.
왜냐면 장미허브 화분에서만 옥살리스 카노사가 낑겨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로즈마리 화분에서도 낑겨 자라고 있거든요.
아마 자세히 안 봐서 그렇지 다른 화분에서도 은근 슬쩍 자라고 있을듯? 엄청난 번식력이쥬?!
옥살리스 카노사가 엄청난 번식력을 보유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따로 인공수정을 해주지 않아도 꽃이 폈다 하면 알아서 척척 씨앗 맺히고,
그 맺힌 씨앗은 꼬투리가 벌어짐과 동시에 근처로 날아가 발아가 되기 때문이에요.
보통은 우리나라 기온과 잘 안 맞아서 자가 발아가 안 되는 경우가 많던데
요 아이는 자가 발아도 아주 잘 되는 편이라 제가 따로 관리해주지 않아도 발아가 잘 되더라구요.
심지어 성장은 또 어찌나 빠르던지 분명 2~3에만 해도 이렇게 조그마했던 아이가…
4월초에 이렇게 자라더니 5월인 현재는 이렇게 쑤욱 자라있지 뭡니까?
처음의 2~3배 이상 큰 사이즈라 그 빠른 성장에 놀라게 되더라구요.
옥살리스 카노사가 예쁘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잡초취급을 받지 않았으련지…ㅎㅎ
할튼 참 예쁜 아이이기는 하지만 저희집에서는 허구헌날 이곳저곳에서 새싹이 돋아나
잡초처럼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옥살리스 카노사를 뽑아냈답니다.
사랑초 키우기
뽑고나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나름 노란색 꽃도 열심히 피워서 꽤나 예쁜 상태인데 말이죠.
옥살리스 카노사의 특징은 바로 구근이 일반 옥살리스 구근과 달리 당근처럼 생겼다는 것이에요.
일반 옥살리스 구근은 대부분 둥근 모양의 작은 구근이 껍질에 쌓여있는 형태인데
요 아이는 껍질이 따로 없고 당근 같이 생긴 구근이 아래로 쭉 뻗은 모양새를 하고 있거든요.
구근의 모양이 잘 변하지 않는 일반 옥살리스와 달리 구근 크기와 모양도 당근처럼 환경과
성장세에 따라 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로즈마리 화분에 낑겨 자라던 요 아이는
로즈마리 뿌리로 인해 아랫부분이 눌린 형태가 되어버렸네요.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구근 위로 이렇게 길쭉한 목대가 있다는 점인데요.
요 목대는 자랄수록 길이가 길어지고, 나무처럼 표면에 껍질 같은 것이 생성되서 마치 분재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다른 옥살리스에서는 받을 수 없는 느낌이라 옥살리스 카노사를 미니 분재처럼 키우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키워보고 있는데 워낙 햇볕바라기라 미니 분재 같은 모양으로 키우기 쉽지가 않네요.
이날 뽑아낸 옥살리스 카노사는 이 정도. 손바닥을 꽉 채울 정도네요.
저희집에서는 따로 관리해주지 않아도 이곳저곳에서 낑겨 자라서 잡초취급을 하고 있지만
원래는 구근 1개에 6천~2만원 정도의 비용을 주고 구입해야하고,
꽃집이나 꽃시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나름 희귀식물이랍니다.
그런 귀한 아이를 제가 너무 막 굴리는 것 같아 미안할 따름이네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