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로 그린 반려나무 나무가 선물한 그린 라이프
수채화로 그린 반려나무 나무가 선물한 그린 라이프
수채화로 그린 반려나무 나무가 선물한 그린 라이프
안녕하세요. 맑은 수채화로 초록이들을 그리며 그린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리시안이라고 합니다.
리시안이라는 별명도 리시안셔스라는 예쁜 꽃 이름을 보고 지었답니다.
날씨는 제법 쌀쌀해졌지만,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오밀조밀 화분들 모아두고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있으면 괜스레 따뜻해지는 요즘이네요.
맑은 물감으로 나무를 만나는 시간
“반려식물들 앞에 앉아서 속닥속닥 얘기하고 있으면 미소가 입에서 떠나지 않아요.”
식물을 그릴 때마다 생각하지만, 제가 관찰한 예쁜 모습을 그림에 담아내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면, 색감과 모양이에요.
모양은 비슷하되, 색감은 저만의 느낌을 얹어서 표현하려고 늘 노력해요. 마음처럼 잘 되진 않지만요.
수채화를 통해 반려식물을 만나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그림을 그리면서 아이들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여러 식물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것도 너무 좋고요. 반려식물들 앞에 앉아서
속닥속닥 얘기하고 있으면 미소가 입에서 떠나지 않아요.
집 앞을 산책하면서 예쁜 식물을 눈에 담고, 사진 찍는 게 어느새 일상이 되었답니다.
좋은 친구처럼 위안이 되는 존재
“초록 식물들을 바라보고, 그리면서,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아요.”
식물을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그림으로 그리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갑작스럽게 만성신부전증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고, 면역력이 매우 약해져 집에 사는 식물을 전부 치워야 했지요.
아이들이 사라지니 집이 정말 삭막해지더라고요. 수술하고 반년 정도 지나서 두 아이 정도는 키워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답니다.
일을 그만두고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정말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식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사실 면역력이 약해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저에게 반려나무는 좋은 친구를 넘어 큰 위안을 주는 존재거든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초록 식물들을 바라보고, 그리면서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아요.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나무
“식물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셔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이 좋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식물을 키우다 보면 우울할 틈이 없더라고요.
때론 무심했던 것 같은데도 묵묵히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기특한지 몰라요.
이름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며칠 전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윗가지를 조금 잘라줬어요.
가지치기를 해주면 좋다는데 차마 못 자르겠더라고요. 식물과 함께 한지 오래되었는데도 늘 우왕좌왕 하게 되네요.
식물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햇빛을 기다리는 반려식물을 위해 종종거리며 화분을 여기저기 옮기면서 우리 집 어느 곳에, 언제 햇빛 들어오는지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어요.
게으른 저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싱그러움 속에 사는 것이 저에게는 참 소중하답니다.
앞으로도 식물과 함께하는 그런 삶을 즐기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빛이 잘 드는 따듯한 집으로 이사를 해서 블루베리 나무를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