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반짝임을 그림에 담은 여인 이야기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반짝임을 그림에 담은 여인 이야기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반짝임을 그림에 담은 여인 이야기
식물과 다정하게 살 궁리 중인 초보 집사 다정씨의 플랜테리어
식물이 어디서든 조화롭게 사는 모습을 다양한 색감으로 그리는 걸 좋아해요.
고양이 한 마리(민이)와 강아지 한 마리(후추) 그리고 반려식물(소중이들)을 약 5년 전부터 키우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지내고 있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디자인과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계속했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행복했지만, 저는 항상 제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본연의 것, 스스로가 행복하고 치유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것
“다른 이들도 제 그림을 보면서 사랑과 치유, 생명력을 함께 느꼈으면 했어요.”
제 삶과 관련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주변에서부터 찾기 시작했어요.
나에게 큰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고 삶과 조화를 이루는 건 뭘까? 함께 사는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이들도 제 그림을 보면서 제가 느끼는 사랑과 치유, 생명력을 함께 느꼈으면 해서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특히 저는 식물의 다채로운 초록빛을 그리기 좋아했는데, 거기서 생명의 반짝임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존재. 그래서 더 그림 속에 식물을 많이 넣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사랑스러운 존재들은 어디에 있어도 행복을 전해주니까요.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낸 그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재잘대는 소리와 반짝이는 눈빛을 기억하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엄마, 꽃집을 운영하시는 이모를 보고 자라왔어요.
저희 엄마가 이모와 일란성 쌍둥이신데, 그래서인지 이모와 제 사이도 각별하답니다. 매번 이모네 놀러 가면 식물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봐 왔어요.
식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서 식물 키우는 행복에 대해 재잘대는 소리와 반짝이는 눈빛을 기억하고 싶었어요.
그림에 나오는 여인이 매일매일 다른 나라고 생각하며 제게 생명력과 행복을 주는 것 같아 항상 여인과 식물을 함께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
단순화하더라도 어떤 식물인지 알 수 있도록 초록빛의 아름다운 색감을 다양하게 끌어내어 그리고 있어요.
솔직히 초록이라면 다 좋지만, 그중에서도 공중이들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공중식물은 땅에서 자라나지 않고 하늘에서 내리는 초록의 빗방울같이 느껴지는데 꼭 특별한 선물같이 느껴지거든요.
식물 가득한 집에 있으면, 나만의 작은 숲속에서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식물이 담겨있는 화분 하나하나가 마치 큰 나무들이 모인 숲 같아서요.
언제나 작은 것들을 줄 뿐인데 식물은 제게 큰 선물을 주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모든 존재들을 제 그림 속에 가득 넣으며 그리는 저와 보는 이에게 동일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