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식물을 사랑하는 베이스 연주자의 플랜테리어

식물을 사랑하는 베이스 연주자의 플랜테리어

식물을 사랑하는 베이스 연주자의 플랜테리어

식물에 푹 빠진 마케터의 정원같은 플랜테리어

‘디어클라우드’라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고, ‘식물이랑’이라는 이름으로 빅이슈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식물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어요.

어느덧 가을이 깊어져 온도와 습도가 뚝뚝 떨어지고 있어서 요즘은 같이 사는 식물들을 보살피는 데 더욱 신경 쓰고 있어요.

낮에는 온 집안 식물을 볕에 내놓고, 밤에는 다시 집 안으로 들여 가습기와 공기 순환기를 틀어가며 식물 집사 역할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식물 죽이기가 일상이던 스무 살

“어쩜 키울수록 하나하나 다 예뻐 보이는지 그림자마저 귀여워요.”

스무 살 때 자취를 시작했어요.

꽃집 앞을 지나다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으면 쉽게 들이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죽이는 것을 반복했었어요.

정말 생명력이 끈질긴 한 둘을 제외하고는 다들 제 손에서 죽어 나갔지요.

그때 이후로 예쁜 아이들과 더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 식물 공부를 시작했고,

나에게 맞는 식물을 고심해서 들이면서 각 식물에 맞는 관리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식물을 본격적으로 들이게 된 데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스트레스도 꽤 크게 자리 잡고 있어요.

어디선가 집안 면적의 10% 이상을 식물로 채우면 공기의 질이 높아져 건강에 이롭다는 글을 읽었거든요.

실제로 반려식물 덕분에 더 쾌적한 공기에서 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고마워요.

보통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기대할 수 없는 효과겠지요.

나는 어떤 식물과 어울리는 사람일까?

“좋아하는 것을 제때 주면 온 집안 공기를 기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식물 키우기가 처음인 분들이라면 보기에 예쁜 식물보다 기르기 쉬운 식물부터 시작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어려운 아이부터 시작했다가 금방 시들면 속상하니까요.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제때 주기만 한다면 금방 자라나서 온 집안 공기를 기쁘게 만들어 줄 거예요.

또 우리 집에 빛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한 번 돌아보시고 자신과 잘 맞는 반려식물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식물을 놓고 싶은 자리가 식물이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리인지도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늦은 밤, 나를 기다리는 친구들

“나를 기다리는 식물 덕에 이 집이 더 내 집 같다는 기분이 들어요.”

처음 식물에 정신없이 빠져들던 시절엔 식물이 주는 안정이 너무 좋았어요.

종일 고생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나를 기다리는 식물 덕에 더 내 집 같다는 기분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식물에게 고맙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여러 반려나무와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동식물을 아끼고 지구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려고 해요.

음악도 식물도 모두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꾸어 나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