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 가이드 엄마 새의 둥지를 닮은 식물
아비스 가이드 엄마 새의 둥지를 닮은 식물
아비스 가이드 엄마 새의 둥지를 닮은 식물
잔잔한 물결 같은 잎이 나팔처럼 올라오는 자태가 마치 새의 둥지 모양을 닮은 아비스는, 덥고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이에요.
자생지에서는 주로 주변 나무나 지형에 착생해 자라기 때문에 벽에 걸거나
널빤지 등에 착생 시켜 예술 작품처럼 키울 수도 있고, 화분에 두고 키워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그늘진 곳에서 약간의 관심만으로 잘 자라기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의 어두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은 당신께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이 아이, 아비스 가이드 건강히 키우는 법을 만나볼까요?
나무 그늘 아래의 옅은 빛을 좋아해요.
전 세계 열대우림에는 무려 700여종의 다양한 아비스가 살아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리는 아이는 ‘아스플레니움 니두스’라는 학명을 가진 아이로, 따듯한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인도 등지에서 자생한답니다.
수풀이 우거진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나무 그늘 아래처럼 적당히 그늘이 드리워진 옅은 빛을 좋아해요.
잎 사이사이를 잔잔히 비추는 옅은 빛, 아비스가 제일 좋아하는 정도의 밝기랍니다.
곱슬곱슬 주름지게 자라나는 잎이 아비스의 매력 중 하나지만, 한여름 뙤약볕처럼 강한 직사광선을 쐬면
이 잎이 더 주름지면서 노랗게 변해 상하고 만답니다. 그러니 강한 빛은 절대 금물! 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촉촉한 환경이 정말 좋아요.
모든 고사리류 식물이 그렇듯이, 열대우림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살아온 아비스 역시 촉촉한 환경을 좋아해요.
세상에는 흙이 바짝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주어야 하는 블루아이스 같은 식물이 있는 반면
늘 어느 정도 촉촉한 환경을 유지해주어야 하는 아비스와 같은 식물도 있으니까요.
겉흙이 조금 말랐다 싶을 때 물을 흠뻑 주세요.
샤워기로 잎 전체에 물을 주면 잠시나마 공중 습도가 높아지고, 잎에 내려앉은 먼지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어 추천해 드리는 물주기법이랍니다.
만약 아비스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욕실에서 샤워기로 물을 흠뻑 주고 하룻밤 정도 문을 닫아두세요.
습한 환경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컨디션을 많이 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
또 건조해지는 겨울엔 보다 자주 잎에 분무해주시고 가습기 근처에서 키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식물을 심는 내피와 물을 저장하는 외피로 습도관리가 되는 화분 ‘스밈’
물을 자주 줄 수 없는 환경이거나 습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동으로 습도 조절이 되는 화분에 키워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에는 액체비료를 주세요.
식물의 성장 욕구가 활발한 봄에 적절한 시비(비료 주기)를 통해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어요.
봄부터 여름까지 2~3주에 한 번씩 비료를 주세요. 촉촉한 걸 좋아하는 아비스인 만큼 비료는 액체 형태를 선택하면 좋겠죠?
다만 비료 주기가 처음이신 분들이 액체 형태의 비료를 선택할 경우, 과한 양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비료란 무작정 많이 준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과하게 투여할 경우 오히려 잎에 반점이 생기고 아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