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아파트에서 꿈꾸는 리틀포레스트 겨울의 플랜테리어

아파트에서 꿈꾸는 리틀포레스트 겨울의 플랜테리어

아파트에서 꿈꾸는 리틀포레스트 겨울의 플랜테리어

식물집사 부부가 가꿔나가는 모노톤 플랜테리어

안녕하세요. 도자기 만드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규규홈입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일을 업으로 하다가 몸이 좋지 않아 현재는 쉬고 있어요.

요리, 베이킹 등을 즐기다 요즘은 반려식물 키우는 재미에 빠져 삽니다.

저희집은 우드와 도자기가 정말 많은 집이에요.

남편이 도자기 작가이다 보니 도자기가 많고 도자기와 어울리는 가구를 찾다 보니 원목 제품이 많아졌어요.

나무가 주는 그 따뜻한 느낌을 저희 부부가 정말 좋아합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집 앞에 큰 나무의 잎들이 다 떨어져 햇살이 오래 들어와 좋은 날들이에요.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원작인 일본판과 한국판까지 둘 다 매 계절 시간 될 때마다 보곤 해요.

요리하고 먹는 장면밖에 없는 영화를 왜 좋아하냐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결혼을 해 보니 음식을 만들어 맛있게 먹고 사진 찍는 과정들이 정말 좋더라고요.

영화를 보면 “이, 저렇게 소소한 행복을 나도 느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늘 하게 돼요.

영화 속 집처럼 따스하고 조용한 주택을 꿈꾸지만, 현실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기에 “아파트에 살지만 리틀포레스트를 꿈꿔요.

“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언젠가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집을 지어서 마당에 야채와 과일을 심고 영화처럼 사는 게 제 목표 중 하나랍니다.

첫 신혼집에서는 몬스테라 하나만 키웠어요. 심지어 키우기 쉽다고 해서 “속는 셈 치고 키워보자.

“는 식이었죠. 그리고 홈카페를 즐기려다 보니 허브가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허브도 함께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오니 공간이 남는데. 뭘 두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과실수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열매가 익어가는 색감도 예쁜데 키워서 먹을 수 있다는 기쁨도 컸지요.

그렇게 점점 성장해가는 식물들을 보고, 새잎이 돋을 때의 희열감에 식물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저는 식물을 모아두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어떤 분들은 작품처럼 하나만 두시더라고요.

그런 배치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황칠이나 남천나무처럼 선이 고운 식물은 정말 멋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거든요.

1초의 고민도 없이. 폴리안에 제일 애정이 가요.

너무 예쁜데 너무 까다로워서 다섯 번은 저세상으로 보냈지만, 그래도 다시 들이게 되는 아이예요.

계속 도전하다 보니 지금은 두 폴리안의 집사로 거듭났답니다.

관심이 없으면 바쁜 일상에서 식물 가까이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정말 키우기 무난한 몬스테라나 극락조 등 큰 식물부터 도전하시길 추천드려요.

그보다 까다로운 폴리안이나 허브는 관심을 주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나거든요.

보통은 통풍이 좋지 않거나 물주기 문제로 저세상에 보내시는 것 같아 일상이 바쁜 분들께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큰 식물이 편할 거예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식물들의 상태를 확인해요. 겉흙이 말랐는지, 시든 잎은 없는지, 너무 춥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환기를 시켜주는 게 일상이에요.

관심과 애정을 듬뿍 받은 식물이 또 새로운 잎을 내면,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에요. 아이를 키우고 반려동물을 키우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