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무 키우기 – 외목대 수형,가지치기 요령
올리브나무 키우기 ; 올리브나무는 유실수&허브 치고는 생명력이 좋은듯 해요.
위에 얹어진 마사토를 걷어보면 이렇게 갈색 흙이 보이는데 덩어리진 것도 그렇고 펄라이트가 거의 안 보이는 것도 그렇고 밭흙 혹은 100%코코피트 흙으로 보였는데~
보통 밭흙 혹은 100%코코피트에 심은 식물은 영양 부족 혹은 과습 등의 원인으로 잘 자라기 힘들거든요?
화원에서 분갈이한 식물 화분은 비용을 절감하려고 밭흙이나 100%코코피트에 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 흙에 심겨져 있었는데도 따스한 봄을 맞고부터 이렇게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더니~
[ 드라코 키우기 ,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식물! ]
이렇게 새잎이 많아졌으니까요. 그 시기에 화원에서 100% 코코피트 분갈이한 유칼립투스,알로카시아는 금방 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제가 직접 분갈이 했던 유칼립투스,알로카시아는 멀쩡.)
올리브나무만 유일하게 새잎이 돋아나고 건강함을 유지해서 확실히 생명력이 강하긴 하다 싶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새잎이 돋아나는게 언제까지 유지될지 있을지 알 수 없으니 한번 분갈이를 해줘야 할텐데…
아 그러고보니 새순만 돋아난 것은 아니었네요. 줄기도 전체적으로 길어졌는데~
여러 줄기 중 유독 요 줄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요 줄기가 처음부터 조금 더 길었던 것 같은데 가장 성장세가 좋았던 줄기였나보네요.
길어진 수준이 보통 길어진 수준이 아니어서 이리저리 휘청휘청. 중심을 못 잡고 자꾸만 휘어져요.
마침 가장 길게 자란 줄기 끝이 이렇게 두갈래로 나뉘어 자라고 있어서
더 키를 키우긴 어려워 보이고 슬슬 외목대 수형으로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어? 원줄기가 잘려 여러 줄기로 나뉘어 자라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외목대 수형을 만드냐구요? 방법이 있지요~!
올리브나무 키우기
이렇게 화분지지대를 가운데에 세우고, 가장 긴 줄기를 빵끈으로 화분 지지대에 고정시켜주면~
짠!! 키가 큰 외목대 수형 올리브나무가 탄생되는거죠! 꽤 그럴사하죠?
꼭 원줄기의 키를 키우지 않더라도 키가 많이 자란 곁줄기를 세워주면 어느정도 외목대 수형에 흡사한 모습으로 만들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곁줄기를 세워주는 방법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먼저 벤자민 고무나무 곁줄기를 세워 테스트해보니
그럴사한 외목대 수형이 만들어져서 곁줄기를 세워주는 방법으로도 가능하구나 싶더라구요.
더 완벽한 외목대 올리브나무로 만들려면 남아있는 다른 곁줄기들을 가지치기하여 진짜 외목대가 되게 해주면 되는데~
저는 일단 가지치기 하지 않고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어요.
왜냐면 올리브나무는 가지치기를 해도 위쪽으로만 새 줄기가 돋는 것이 아니고 뜬금없는 곳에서 새 줄기가 나올 수 있거든요.
한마디로 외목대 수형으로 만들려고 아래쪽 곁줄기를 잘라도
또 아랫쪽에 새 곁줄기가 돋아나 다시금 외목대 수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거죠.
이런 올리브나무의 특성 때문에 올리브나무가 외목대 수형의 대품으로 만들기 어려운 것이지요.
따라서 올리브나무 가지치기 요령은 최대한 원하는 수준으로 키를 키우고
위쪽 성장세를 지켜본 후 다른 곁줄기를 잘라주는 것이 좋다 입니다.
다른 나무처럼 생각하고 수시로 막 자르면 중구난방으로 돋아나는 곁줄기에 후회하게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