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초록 에너지 솟는 팟아트 공방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초록 에너지 솟는 팟아트 공방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초록 에너지 솟는 팟아트 공방
저는 매일 스케치북 한 개 앞뒤를 다 채울 정도로 그림 그리는 데 열정적인 아이였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여태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살고 있네요.
반려견과 반려묘를 주로 그리는데, 한 마리도 생김새가 똑같은 친구들이 없어서 매일 즐겁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자연 풍경은 틈틈이 취미처럼, 약간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그리는데 이 영역도 은근히 발전하는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으로 그리고 있어요.
화분에 그림을 그리는 ‘팟아트(Pot-art)’ 클래스는 작년에 처음 기획했는데
올해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실행하고 있어요. 그림 주문 작업이 바빠 오전에만 클래스를 진행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합쳐서 새로운 사람들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게 참 즐거워요.
나이가 들며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은 조금 힘든데, 소수로 만나면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것이 재미있고 활력이 되는 것 같아요.
각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업물도 모두 다르게 나와서 굉장히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답니다.
말이 없어도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느려도 괜찮아, 봄은 또 오니까!
“가장 애정이 가는 식물은?” 종종 식친님들께도 받은 질문인데요, 저는 그때마다 망설임 없이 “블루스타 고사리”를 꼽아요.
3년 전쯤, 블루스타 고사리만의 하늘하늘한 선이며 푸른빛과 초록빛을 오묘하게 품은 색감을 보고 단숨에 마음을 뺏겼답니다.
식물과 가까이한지 이제 3년 차
매일 같은 루틴이지만 일어나서 식물을 하나하나 보살피며 미세한 변화를 찾는 즐거움이랄까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낍니다. 딸아이도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연을 좀 더 소중히 하는 느낌이고요.
“느려도 괜찮고, 잠깐 성장이 멈춰도 괜찮아.
봄은 또 오니까!” 말이 없어도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초록이들을 이제 삶에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매일 눈뜨면 생각하고 바라는 것은, “오늘도 건강하고 무탈히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인 것 같아요.
마음속에서 중요한 무언가가 식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늘 은은하게 반짝이며 살고 싶어요. 질문 해 주시고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이 주는 편안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이내 생활이 너무 바빠서
잘 키우는 손을 가지지 못해서, 쉽게 죽이고 말 거라는 생각에 식물 들이기를 주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해요.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사실 식물 키우기에는 대단한 조건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식물과 함께 사는 삶은 생각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어느 날 꽃집에 들른 당신의 손에 소담한 식물 한 그루가 들려 있기를 바라면서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