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식물 싱고니움 , 키우기 (수경재배와 물구멍없는 화분)
주방식물 싱고니움 ; 싱고니움 수경재배 하던 것을 물구멍이 없는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4개월 만에 꽤 많이 자랐어요.
저는 주방식물로 두었는데 주방일 할 때마다 국민 흔둥이가 이렇게 이뻤나 싶더라구요.
빛도 양분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 너무 쉬운 싱고니움 키우기는 수경재배로 오랫동안 키워도 괜찮지만 역시 흙에 심어주니 훨씬 짱짱하게 자랐어요.
싱고니움 수경재배에서 물구멍없는 화분으로 싱고니움 키우기는 2020년 1월부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수경재배를 했어요.
[ 스파티필름 ,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난이도 하 레벨, 수경재배도 가능 ]
보통 식물들은 수경재배를 오래 하면 양분이 부족해져서 비실비실 해지지만 싱고니움 수경재배는
2년동안 비실해지긴커녕 너무 잘 커서 주변에 엄청 많이 나눠주고 요만큼만 남겨두었어요.
워낙 많이 줄기를 잘라 번식해서인지, 2년이 지나니까 이제는 새 잎도 잘 올라오지 않고 여리여리해지더라구요.
흙에 옮겨주어야겠다 생각했는데 계속 주방식물로 두고 키울거라 화분 말고 생활용기 같은 곳에 심고 싶었어요.
그래서 원두를 담던 알루미늄 통에 큰 마사토를 깔고, 좀 더 작은 마사토를 차례대로 깔아준 다음 흙을 넣는 방법으로 물구멍없는 화분을 만들었어요.
물구멍없는 화분
물구멍없는 화분은 물을 줄 때 넘치도록만 주지 않으면 되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 여분의 물은 아래에 깔아둔 마사토 공간에 머물면서 마르니 과습이 되지 않아요.
화분이나 화분받침이 없어도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다니기 편하고, 예쁜 그릇이 이가 나가서 쓸 수 없을 때에도
작은 식물을 심으면 오히려 유니크한 분위기의 물구멍없는 화분으로 쓸 수 있어요.
과습이나 건조에 딱히 예민하지 않은 싱고니움 키우기는 물주기도 어렵지않아 걱정이 덜했어요.
역시나 흙에 옮겨심어준지 얼마 지나지않아 새 잎이 많아지는 게 보였어요.
흙에 옮겨심은 후 4개월이 지난 현재 모습이에요. 어느새 원두케이스로 만든 화분에 가득 들어찰 정도로 소복해졌네요.
수도꼭지가 가까운 주방식물로 키운거라 물은 말린적 없이 잘 챙겨주긴 했지만
똑같은 자리에 놓고 키운 건데 흙에 옮겨 심어준 것 만으로 컬러도 무늬도 선명해졌어요.
다른 식물에 비해 싱고니움 수경재배는 오래 해도 되는 편이긴해도 역시 흙에 심었을 때 더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는 거겠죠~
4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잎의 크기나 수도 많아졌지만 두께도 훨씬 도톰해지고 줄기도 탄력과 힘이 느껴져요.
싱고니움 수경재배 뿐만 아니라 수염뿌리로 된 외떡잎식물, 행운목, 개운죽, 나비란,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름 등은 수경이 가능한데요,
가능하면 6개월 이상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가끔씩 물에 영양제도 아주 엷게 희석해서 주는 걸 추천해요.
흔둥이 중의 흔둥이지만 가만히 잎무늬를 들여다보면 하나하나가 모두 달라서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스펀지로 물감을 찍은 듯 빈티지한 매력도 느껴지네요^^
주방식물 싱고니움
싱고니움 키우기는 실내의 암모니아와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공기정화능력이 우수하고
습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거실, 침실, 주방식물 모두 잘 어울려요.
빛은 아주 어두운 곳만 아니라면 적응 가능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고
은은한 반사광이 밝게 들어오는 곳에서 더 건강하고 선명한 색으로 자랄 거에요.
적정온도는 21~25도, 최저온도는 10도로 알려져 있지만 잎의 시듬없이 예쁜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면
따듯한 실내 거주공간에서 겨울을 나는 게 좋더라구요.
물주기는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는 것을 기본으로,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는 물의 양을 줄이거나 텀을 늘리는 게 좋았어요.
병충해가 거의 없긴 하지만 한번씩 잎에 물샤워를 시켜주면 먼지도 씻기고 병충해 예방도 할 수 있답니다.
번식이 굉장히 잘 된다는 것도 싱고니움 키우기의 즐거움 중 하나인데요,
줄기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공중뿌리가 있는 식물들은 공중뿌리 마디를 포함해서 자르고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뿌리가 나온 후 흙에 옮겨 심으면 되고
그대로 물에서 키워도 상당히 오랜 기간 잘 살 정도로 싱고니움 키우기는 아주 쉽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