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즐거운 시골집에서 오색마삭줄 가이드

즐거운 시골집에서 오색마삭줄 가이드

즐거운 시골집에서 오색마삭줄 가이드

집에서 키우는 한반도 자생식물 추천

올해의 시작에 만난 시골 구옥을 기억하는가? 주택은 이목구비가 예쁜 열아홉 살 소녀 같다고,

손은 많이 가지만 그 손길에 따라 집의 미래가 달라진다던 그 집.

주인의 그 손길 닮아 집안부터 마당까지 건강히 자라던 초록 생명체들의 시골살이를 엿보며 마음이 포근해졌었다.

그리고 두 달 후 봄, 우리는 그 시골집에 꼭 어울릴 식물을 하나 선물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봄이 다가오면서 식물들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벌써 개화하는 식물도 있네요. 제 손길이 필요한 식물들을 돌보며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오색마삭줄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작은 잎과 늘어지는 줄기 형태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식물이라 정말 반가웠어요!

강한 빛에 줄기가 뻗어나오고 잎에는 붉은 색이 올라와요.

오색마삭줄은 어떤 환경을 좋아하던가요?

오색마삭줄이 직사광선을 좋아한다고 해서 맑은 날에는 늘 마당에 내놓았어요.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니 집안에 들여놓고요.

저희 집은 시골이고 마당에 빛이 강해서 종종 잎이 타들어 가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색마삭줄은 전혀 그런 것 없이 강한 빛에 줄기가 뻗어 나오고 잎에는 붉은색이 올라와 정말 예뻐요.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집안에서도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두었어요.

추운 날엔 난로를 키고 사는데 온도가 높으면 웃자람 현상이 나타나더라고요.

그래서 8~16도 정도의 온도가 가장 적당한 듯 보였어요. 봄이 되고 영하권을 벗어나면 밤에도 마당에 내놓고 키울 생각이에요.

오색마삭줄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스밈 화분 덕분인지 키우는데 힘든 점은 전혀 없었어요! 이렇게 잎이 작은 식물들을 키울 때면 잎이 시들해지거나

녹아내리는 경우도 있던데 오색마삭줄은 좀 강인한 식물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굳이 힘든 점을 꼽자면, 너무 더운 공간에서는 웃자람이 생겨 자칫 수형이 미워 보일 수 있어서 햇빛의 양과 온도를 잘 지켜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키워보니 이게 매력이다!는 게 있다면?

넝쿨식물처럼 길고 늘어지게 키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환경이 잘 맞는다면 자라는게 눈으로 확인이 되니

식물을 키우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요. 잎의 색감이 다양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예쁘답니다.

오색마삭줄을 선물한다면, 어떤 분께 드리고 싶나요?

저는 엄마와 시어머니께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두 분 다 식물을 좋아하시는데 오색마삭줄은 질림 없이 꾸준하게 키우기 좋은 식물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식물과 가까이 사는 삶은 여전히 행복하신가요?

초록과 함께 하는 삶은 늘 힐링이 됩니다.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고요. 가끔 권태로움에 힘이 빠져있다가도

작은 새 잎이 올라오거나 꽃봉오리가 맺히는 식물을 보면 힘이 나고 활력이 생겨 이것저것 일을 찾아서 하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