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낙엽은 붉은 가을이 사라진다는 신호!?
초록 낙엽은 붉은 가을이 사라진다는 신호!?
초록 낙엽은 붉은 가을이 사라진다는 신호!?
추풍낙엽(秋風落葉)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가을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데요.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어 어느 한 쪽으로 세력이 기울 때 쓰이는 고사성어이기도 해요.
바닥에 가득 떨어진 초록 은행잎
이번 가을은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길어지더니 하루 만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어요.
아주 차가운 공기와 바람이 겨울을 알렸죠.
혹시 지난 주말, 초록 은행잎으로 가득 찬 거리를 보시지 않으셨나요?
가을이라면 붉고 노란 잎이 거리를 물들여 주는 게 익숙한 풍경이었는데 갑자기 초록 은행잎이라니
어쩌다 초록 낙엽이 생겼는지 함께 알아봐요.
나무가 사계절을 사는 방법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하며 살아가요.
봄과 여름에는 푸르른 잎들이 나무에 달려있잖아요. 광합성을 하기 위해 잎이 엽록소로 가득 차 있는 거예요.
기온이 떨어지며 가을, 겨울이 찾아온다면 나무는 광합성을 줄이고 영양과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준비를 한답니다.
이때 엽록소를 파괴해 잎을 붉고 노랗게 물들이다가 ‘*떨켜’라는 세포층이 생기며 잎을 떨구어요. (모든 나무가 겨울마다 잎을 떨어뜨리진 않아요.)
*떨켜: 잎, 꽃, 과일이 줄기에서 떨어질 때 그 자리에 형성되는 분열조직 또는 유조직 세포층 – 농촌진흥청
이상 기후로 인한 초록 낙엽
가을의 기온이 선명해야 나무들이 “이제 겨울이 오는구나! 겨울을 준비해 보자!” 하며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요.
천천히 광합성을 줄이고, 잎의 영양을 회수하며 잎과 작별할 준비를 하죠.
하지만 이번 가을은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다 급격히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바람에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지 못하고 급히 잎을 떨어뜨린 거예요.
‘지금 잎을 버리지 않으면 영양분을 뺏기고 수분이 다 얼게 될 거야, 안돼!!’
아직 노랗게 물들지 못한 은행잎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져 있다.
앞으로는 단풍이 사라진다?!
사계절에 적응해 살아가던 나무에게 예고 없이 찾아온 이상기후는 큰 스트레스가 될 거예요.
이파리에 있는 양분을 모두 회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잎을 떨구게 되니까요.
단풍이 들 시간도 없으니 앞으로 단풍을 보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답니다.
22년 어느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산책로
단풍을 못 보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니에요.
이상 기후가 발생한다는 건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 위기가 심각해졌다는 의미거든요.
식물은 사람이 옮겨주지 않으면 스스로 서식지를 바꿀 수 없잖아요.
하지만 식물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기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고사하거나 서식지가 사라지고 멸종할 수도 있어요.
이렇듯 기후는 생태계와도 가까이 연결되어 있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속화 되어가는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가 늦출 수 있어요.
트리플래닛은 기후 위기의 가속을 막고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나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