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핑 로즈마리 , 꽃 씨앗 채종… 홈가드닝
클리핑 로즈마리 가 꽃을 풍성하게 피운 모습 좀 보세요! 마치 눈이 소복히 내린 것 마냥 엄청 피어서 흔한 아이 맞나 싶게 예쁘지 않나요?
이런 모습은 또 나 혼자 볼 수 없지~! 얼른 카메라를 들고 와서 꽃 사진을 찍어줬는데~
클리핑 로즈마리의 줄기가 늘어지는(덩쿨성) 특징 덕분에
찍은 꽃 사진마다 묘한 감성이 폴폴 느껴져 찍는 재미가 솔솔하더라는거~!
참고로 요런 재미는 다른 로즈마리에서는 느낄 수 없고~
오직 요 클리핑 로즈마리에서만 느낄 수 있거든요~!
왜냐면 다른 종류들은 꽃을 이렇게 풍성하게 피우지 않으니까요~!
(저희집 커먼 로즈마리만 해도 3년 넘게 한번도 안 피운…)
심지어 그게 끝이 아니고~ 일년에 2번 이상 꽂을 보여줬을 정도로
꽃도 자주 보여줘서 보는 재미까지 쏠쏠 했으니~ 꽃을 좋아하는 분께 강추하고 싶네요~!
씨방 생성. 할튼~! 이참에 홈가드닝도 해주자 싶어 꽃 사이사이도 살펴봐줬는데~
보이시나요? 곳곳에 숨어있는 많은 씨방들이 말이지요~!!
심지어 아래쪽에는 더 많이 보이더라는거~^^; 덕분에 실컷 채종할 수 있겠다 싶어 기쁘더라며.ㅋ
사실 이 꽃들이 가을부터 피기 시작한거라 벌써 3달이 넘었거든요~ (그렇게 오랫동안 피어있다니 굉장하지요?)
클리핑 로즈마리
그래서 먼저 폈던 꽃들이 씨방이 된건가 봐요.
인공 수정하기. 이때 꼭 기억해야할 점은~ 저희집은 창문을 열어 창틀에 올려놓고 키운 덕에
바람에 의해 자연적으로 수정이 되었지만~
창문을 닫고 키운 경우에는 바람이 없어 수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점!!
그래서 씨앗이 달리게 하려면 저처럼 창문을 열어 창문 가까이에 두고 키우거나~
인공적으로 꽃술에 붓질을 하여 수정시켜줘야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로즈마리 씨앗 채종. 할튼~! 요것들은 너무 오래 방치해두면 씨앗이 그냥 바닥에 떨어져 나갈 수 있고~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바로 씨앗 채종을 해주기로 합니다.
이게 벌써 두번째 씨앗 채종이라 더 두근두근 하더라며~!
우선 손으로 조심조심 씨방들을 떼어내줬어요. 씨방이 많아 은근 손이 좀 갔지만 이미 잘 익은거라
손으로 한번에 후두둑 떼어내니 어렵지 않게 떼어내지더라는~!
씨방을 다 떼어낸 후의 모습인데~ 어때요? 확실히 활짝 핀 꽃만 남으니 훨씬 깔끔하고 예뻐보이지요?
덕분에 씨앗 채종하는 재미도 느끼고~ 미관상 보기도 좋고~ 일석이조다 싶더라며.
그렇게 떼어낸 씨방은 살짝 물기가 남아있어 씨앗이 상할 우려가 있기에
이렇게 키친타올 위에 올려 완전히 말려줬구요~
다 말린 후에는 씨방 껍질을 부비적 부비적 비벼서 씨앗을 채종했답니다.
씨앗이 작다보니 그냥 털어내서는 잘 안 꺼내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