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더위를 탄다 여름철 반려식물 관리법

나무도 더위를 탄다 여름철 반려식물 관리법
나무도 더위를 탄다 여름철 반려식물 관리법
한여름이 절정을 이루고 있네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이 두려워 외출조차 망설여지시죠?
그런데 늘 햇빛을 좋아할 것 같은 반려식물도 더위를 먹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처럼 무더운 여름날 힘들어하는 반려식물을 위해, 조금 더 행복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알아볼까요?
반려식물의 쾌적한 1년 나기 - 여름 편
1. 충분한 수분 공급
더운 여름날 물을 찾게 되는 건 사람뿐만이 아니랍니다. 반려식물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특별히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 아니라면, 평소보다 물을 자주 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을 줄 때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과 같이 햇볕이 강하지 않은 시간대가 가장 적합합니다. 한낮에는 물이 빠르게 증발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하지만 흙이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물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겉흙이 말랐는지 손가락으로 가볍게 확인하고 말라 있다면 넉넉히 물을 주세요.
· 흙 위에 조약돌이나 발효된 나무껍질(바크)을 깔아주면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2. 적절한 햇빛 노출
식물은 햇빛을 좋아하지만, 강렬한 직사광선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창가나 베란다에 강한 빛이 오래 들어온다면 얇은 천으로 빛을 가리거나 반그늘진 장소로 이동시켜 주세요.
반면 선인장처럼 강한 햇빛을 즐기는 식물이라면 그대로 두셔도 괜찮습니다.
또한, 한쪽 방향에서만 빛을 받는 경우 식물이 한쪽으로 굽어 자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일주일에 한 번씩 화분을 돌려 빛을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테스트 방법:
정오에 손바닥을 식물 근처 햇빛 쪽으로 향해보세요. 손이 불쾌할 정도로 뜨겁다면, 그곳의 햇빛은 식물에게도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에어컨과 거리두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우리에게는 쾌적하지만, 열대 기후를 선호하는 반려식물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 주변에 식물을 두는 것은 피하고, 외출 전에는 반드시 에어컨을 꺼두는 것이 좋아요.
만약 습도를 높이고 싶다면 베란다나 욕실 등으로 식물을 옮겨 물을 주거나, 근처에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정기적인 가지치기
시든 잎이나 필요 없는 부분을 전정하는 것은 식물 건강을 위해 중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아무 도구나 사용하거나 무리하게 잎을 떼어내면 오히려 병충해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한 떨어진 잎은 해충을 끌어들일 수 있으니 즉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전정가위가 없다면 일반 가위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나무줄기의 강도에 따라 전용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5. 시비(비료 주기)를 놓치지 마세요
성장을 돕기 위한 비료는 보통 봄철에 주는 게 정석이지만, 이번 봄에 깜빡했다면 여름도 나쁘지 않은 시기입니다.
비료를 선택할 때는 질소(N), 인(P), 칼륨(K) 성분이 골고루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