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정상에 등장한 그 나무 만병초 키우기
백두산 정상에 등장한 그 나무 만병초 키우기
백두산 정상에 등장한 그 나무 만병초 키우기
백두산 정상에서 만난 특별한 나무 이야기: 만병초 키우기 가이드
백두산을 방문한 남한과 북한의 두 정상 내외가 주고받은 대화 속에서 만병초 이야기가 등장했다.
흥미롭게도 두 정상이 언급한 만병초는 서로 다른 종이었지만, 자연과 식물에 관한 이야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남과 북을 떠나 자연에서 작고 뜻깊은 기쁨을 느끼는 점에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백두산을 대표하는 식물, 두 종류의 만병초와 관련된 이야기와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봄날 백두산을 물들이는 노랑만병초
백두산의 봄에는 노란 병아리빛 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노랑만병초가 핀다.
이 식물은 일본, 러시아, 몽골, 중국, 그리고 한반도 등지에서 자라며, 특히 남한에서는 설악산에서 제한적으로 발견되는 고산지대 상록 관목이다.
북한에서는 주로 백두산과 설령, 관모봉 등 높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그 자체로 백두산의 봄을 알리는 상징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노랑만병초는 30cm 이내로 자라는 작은 나무로 눈이 녹은 백두대간의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노란 군락을 이루지만, 아쉽게도 일반 가정에서는 키우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 이유는 이 식물이 서늘한 뿌리 환경과 강렬한 직사광선을 좋아하는 백두산 자연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만병초: 만 가지 병을 치유할 수 있다?
한편 남한의 청와대에 자리한 만병초는 이름 속 뜻처럼 만 가지 병을 고친다는 전설이 있다.
주로 울릉도와 한반도 북부 산지, 그리고 지리산 주변에서 자생하며 초여름에는 흰색 또는 연분홍빛 꽃으로 유명하다.
이 상록 관목은 최대 4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수목원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만병초를 함부로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오랜 전통 속 약효가 알려진 식물이지만 올바른 지식 없이 섭취하기보다는 관상용으로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가정에서 만병초 키우기: 실내 및 야외에서 관리하기
만병초는 높은 산의 습하고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적응시키려면 어느 정도 공을 들여야 한다.
정원을 가진 집이라면 나무 그늘 아래 화단에 심어주고 철쭉이나 관중 등 백두산 고산지역에서 함께 자라는 식물들과 심으면 관리가 비교적 쉽고 보기에도 좋다.
실내 관리를 희망한다면 흙이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2주에 한 번 물을 충분히 주고,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놓거나 손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새잎이 돋아나는 시기로 물과 습도 유지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또한, 강한 햇볕이나 건조한 바람이 불 때면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비료는 최소량만 사용하되, 적절한 시기에 추가하는 것이 좋다.
새순이 나기 전인 이른 봄과 잎이 단단히 붙은 가을에 소량의 유기질 비료를 뿌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과도한 비료는 뿌리 썩음 및 가지 웃자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