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줄기 하나에서 새 생명이? 꺾꽂이 식물 번식시키기

여린 줄기 하나에서 새 생명이? 꺾꽂이 식물 번식시키기
여린 줄기 하나에서 새 생명이? 꺾꽂이 식물 번식시키기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잎과 가지가 풍성해진 당신의 반려식물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식물 재배 초보자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번식 방법, ‘꺾꽂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한 줄기에서 시작되는 새 생명의 탄생
꺾꽂이(삽목)로 식물 번식하기
꺾꽂이는 말 그대로 식물의 가지나 줄기를 잘라 땅에 꽂아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법이에요.
어려운 말로 삽목(삽入, 나무 木)이라고도 하죠. 동물은 정자와 난자라는 생식세포를 통해 번식하는 반면
식물은 어느 세포에서든 새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가능한 겁니다.
씨앗 대신 줄기와 잎만으로도 번식이 가능하다는 사실, 참 놀랍지 않나요? 지금부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꺾꽂이 방법을 소개합니다.
필레아의 꺾꽂이로 태어난 새 생명 :-)
꺾꽂이를 위한 준비
올해 자란 건강한 어린 가지나 잎을 준비하세요. 이때 식물이 최근 몇 주간 건강하게 자랐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건강한 가지일수록 세포 활동이 활발해 뿌리내림이 쉬워요.
가지 길이는 10~30cm로 자르되, 절단면은 경사 지게 잘라줍니다. 절단면은 박테리아 등에 노출될 수 있으니 반드시 깨끗한 소독 가위를 사용하세요.
모판(또는 화분) 준비하기
흙을 담은 모판이나 화분을 준비하세요. 땅에 바로 심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화분이나 모판을 많이 이용합니다.
어린 가지 삽입하기
모판에 손질한 어린 가지를 꽂아줍니다. 가지가 여리다면 미리 구멍을 뚫어 놓고 삽입하면 더 좋아요.
꺾꽂이 후 관리 방법
가지 삽입 직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햇빛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모판의 습기를 유지하기 위해 비닐을 덮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추가로, 추운 날씨에서는 꺾꽂이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약 1~3주가 지나면 꺾꽂이로 태어난 새 생명의 뿌리가 생성되기 시작할 거예요.
모든 식물이 꺾꽂이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해요. 특정 식물들이 꺾꽂이에 적합하답니다!
- 목본(나무류): 개나리, 진달래, 철쭉, 무궁화, 포플러, 남천, 버드나무 등
- 초본(풀류): 국화류, 바질 같은 허브류 및 송엽국과 같은 다육식물
식물을 키우다 보면 정말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큰 노력 없이도 건강하게 자란 줄기 하나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식물 키우기! 오늘도 그 뿌듯함과 기쁨을 일상 속에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