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식물을 키울 때 유의할 점 세가지

작은 식물을 키울 때 유의할 점 세가지

작은 식물을 키울 때 유의할 점 세가지

한라봉 키우기 꽃이 진 후 맺히는 한라봉나무 열매 관리법

갓난아기를 키워본 경험이 있거나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작은 생명체를 돌볼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쓸 일이 참 많습니다.

안아 드는 법부터 목욕물 온도, 거실의 온습도까지. 사소한 것 같아도 모두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죠.

이렇게 조심스러운 어린 날들을 지나, 자기만의 세계를 존중해줘야 하는 사춘기를 보내고

마침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 것처럼, 식물을 키우는 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각각의 성장 단계에 맞춘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니까요.

작을수록 더욱 섬세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작은 식물이 키우기 쉽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정반대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건 마치 어린아이를 기르는 것과 비슷한데요.

입학하기 전의 아이가 부모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듯, 작은 식물 역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귀여운 더피 고사리를 떠올려 보세요.

크지 않고 앙증맞은 식물이지만, 그만큼 주변 환경이나 영양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쉽습니다.

반면, 큰 식물들은 이미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몸집도 크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할 수 있죠.

크기가 클수록 스트레스를 더 잘 견딥니다

큰 식물들이 강한 이유는 그들의 넉넉한 에너지 저장 능력에 있습니다.

크고 튼튼한 뿌리는 주변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스트레스가 닥쳐도 잎 몇 개 정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스스로 버텨 나갑니다.

또한 평소 비축된 양분 덕분에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곧바로 반응하기보다 한 발짝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식물들은 상황이 다릅니다.

에너지 저장량이 적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빠르게 탈진하거나 쉽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작을수록 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또 하나, 작은 식물들의 물 관리도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흔히 몸집 작은 식물은 물을 덜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작은 식물은 큰 식물보다 물이 훨씬 빨리 증발합니다.

예를 들어, 작은 선인장은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줘야 할 수도 있지만, 같은 종의 큰 선인장이라면 2주 혹은 더 길게 물 없이도 무리 없이 자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몸집이 큰 식물일수록 많은 양의 흙에 심겨 있고, 그 흙이 물을 오래 머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작은 식물을 키우는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보람되고 가치 있죠.

잠시 방치했던 순간조차 당신의 세심한 돌봄 덕분에 잘 자란 식물이 어느 날 탐스런 모습으로 미소 짓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오늘은 집안의 작은 화분에 다시 한번 눈길을 주어 보세요.

정성스런 돌봄과 관심은 언젠가 꼭 당신에게 고마운 생명의 메시지로 돌아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