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는 식물도 깜짝 놀라요 아기 목욕법과 같은 물주기법

찬물에는 식물도 깜짝 놀라요 아기 목욕법과 같은 물주기법
찬물에는 식물도 깜짝 놀라요 아기 목욕법과 같은 물주기법
여름의 중턱, 하이든 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운 오후. 문득 떠오른 오래된 노래의 가사가 있습니다.
"나의 꿈이 하나 있다면, 한 여름날 하얀 눈을 보는 일." 이 노랫말은 계절과 자연의 경계를 초월한 낭만적인 상상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상의 그림자가 현실로 드리워진다면 어떨까요?
한여름에 눈이 내린다면 그것이 단순히 아름다움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셨나요?
길 위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떨거나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에 농작물 피해가 급격히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시적이고 로맨틱한 환상이지만, 현실에서 끝내 마냥 낭만적일 수만은 없죠.
자연과 변화에 깜짝 놀라는 식물들
급격한 환경 변화는 사람뿐 아니라 식물들에게도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잠깐의 충격 정도라면 견딜 수 있지만, 이런 변화가 지속된다면 생태계에 분명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우리 주변의 나무와 식물들은 겨울에 맞춰 잎을 떨구거나 휴면 상태에 들어가며 다가오는 추위에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이와 달리 대부분의 실내 반려식물은 따뜻한 열대 지방을 고향으로 둔 종들입니다.
그래서 겨울철 낮은 온도에 취약하죠. 만약 이런 아이들에게 갑작스러운 추위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심각한 경우 식물을 죽음까지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주기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여러분은 반려식물에게 물을 줄 때 물 온도를 얼마나 신경 쓰셨나요?
대체로 찬물이나 뜨거운 물을 준다고 해서 곧바로 잎이 시들고 죽는 일은 드물지만, 유심히 관찰해보면 작은 변화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찬물이 잎사귀에 닿으면 엽록소가 파괴되어 누런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물이 토양에 스며들면 토양 온도가 낮아져 뿌리의 양분 흡수를 방해하고, 전체적인 대사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린 싹이나 새 잎에서는 이러한 피해가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보다 건강하게 식물을 키우려면, 물 온도에도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어린 아기를 목욕시킬 때 체온과 비슷한 온도가 알맞듯, 식물에게도 적당한 온도의 물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얼어버린 물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실내에서 미리 하루 정도 두거나 약간 따뜻하게 섞어 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아주 뜨거운 물 역시 피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