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이 진 후 해야 할 일
봄 꽃이 진 후 해야 할 일
봄 꽃이 진 후 해야 할 일
꽃을 피우는 반려나무와 함께 지내다 보면 새 잎이 나는 것만큼 반가운 순간들이 찾아와요.
꽃눈을 발견했을 때, 꽃봉오리가 통통하게 살찌웠을 때, 꽃이 만개했을 때
이렇게 반가운 순간들을 마주하다 보면 한 계절이 지나가고 다음 계절이 찾아올 거예요.
시간이 지나 꽃이 진 후 이듬해에 필 꽃을 반겨주기 위해 필요한 일! 꽃이 진 후 해야 할 일을 알려드릴게요.
꽃이 진 후, 가지치기
반려나무를 키운다면 한 번쯤은 검색해 봤을 ‘가지치기 방법’
작은 화분은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기르기도 하지만, 올바른 가지치기는 나무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는 데에 도움을 줘요.
원하는 수형으로 조절할 수도 있고 꽃과 열매를 더 많이 달리게 할 수도 있답니다.
깨끗하게 소독한 꽃가위 또는 전정가위를 준비해 주세요. 문구 가위나 주방가위도 괜찮아요.
단, 깨끗하게 소독은 필수!
시든 꽃봉오리 제거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더니 서서히 시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꽃을 보고 있으면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들어요.
꽃이 지면 꽃대를 잘라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이미 져버린 꽃은 다시 피지 않으니 새로 올라올 가지와 꽃들에게 영양이 집중될 수 있도록 꽃대를 잘라주세요.
꽃가위를 사용해 꽃대를 잘라주세요!
수형을 잡기 위한 가지치기
만약 풍성한 꽃나무를 보고 싶다면 식물의 햇가지를 잘라 곁눈을 유도해 보세요. ‘순 자르기’라는 가지치기 방법인데요
이 방법으로 더 많은 가지를 만들 수 있답니다.
보통 국화나 장미를 풍성하게 키우고 싶을 때 많이 쓰는 방법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꽃이 피는 식물은 개화시기에 따라 가지치기 시기도 달라지니 내 반려나무의 개화시기를 잘 알아두어야 해요.
예를 들어 봄에 꽃이 피는 나무를 겨울에 가지치기 했다간 실수로 꽃눈이 형성된 가지를 잘라 꽃을 적게 피우거나 아예 피우지 못하게 될 수 있어요.
지난가을, 튤립 구근을 심지 않았나요?
알록달록 예쁜 색을 뽐내는 튤립들은 꽃이 지고 나면 꽃대를 잘라주세요! 꽃대를 정리해 주면 남은 에너지들은 구근에 비축된답니다.
구근식물은 모두 꽃이 지면 잘라주는 게 좋아요. 구근을 잘 관리해 주면 매년 계속 꽃을 볼 수 있거든요!
동백나무는 온도 관리만 잘 해준다면 4월까지도 꽃을 피워요. 동백꽃 역시 꽃이 지면 꽃봉오리를 제거해 주는 게 좋은데,
꽃봉오리가 무거워 자연스럽게 떨어지기도 한답니다.
동백나무의 꽃눈은 여름에 형성되니 수형을 잡기 위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면 꽃이 진 후 바로 해주세요! 시기가 늦어진다면 이듬해에 꽃을 보기 어렵답니다.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수국도 꽃이 지면 바로 꽃대를 잘라주세요. 수국은 전년도
가지에서 꽃눈이 형성되기 때문에 가을-겨울에 가지치기를 한다면 꽃눈이 함께 잘려나갈 수 있으니 조심해 주세요!
스파티필럼은 따뜻한 봄-초여름에 초록의 큰 잎들 사이에서 흰 꽃을 피와 내요. 꽃이 지면 자연스레 꽃봉오리가 떨어지는 나무도 있지만
스파티필럼은 기다란 줄기가 축 처지고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그대로 두면 썩을 수 있으니 꽃이 지면 다른 꽃들도 금방 피워낼 수 있도록 꽃대를 바로 잘라내주세요!
시든 잎과 가지 제거
꽃대를 잘라주었다고 끝이 아니에요! 노랗게 변하고 축 처진 잎과 말라버린 가지가 있다면 함께 잘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