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금전수 물주기 , 가지치기, 개체수 늘리기 쉬워요

금전수 물주기 ; 금전수는 관엽이 아닌 구근식물인거 아시나요? 보통 구근식물은 구근에 영양분과 수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흙이 오랫동안 말라 있어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거든요.

따라서 속흙까지 바짝 마른 후에 물을 줘도 금전수가 갑자기 말라버리는 일이 잘 없어요.

​실제로 저의 경우에는 금전수를 정말 어쩌다 한번 생각났을 때만(거의 한달에 한번?)

물을 주는 편인데도 한번도 잎이 시들거리는 일 없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네요.

[ 스파티필름 ,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난이도 하 레벨, 수경재배도 가능 ]

(단, 아주 수분이 빨리 마르는 햇볕 좋은 베란다나 야외 공간의 경우에는 예외일 수 있습니다.)

제가 금전수에 물을 줄 때는 이렇게 물호스릴을 이용하여 잎이 촉촉히 젖게 하면서

물을 충분히 부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잠시라도 공중습도를 높여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눈에 잘 안 보이는 숨어있던 해충들을 어느 정도 씻겨나가게 할 수 있거든요.

​특히 금전수 같은 관엽식물들은 대부분 높은 공중습도를 좋아하는데~

매번 분무를 해주기에는 번거로우니까 물을 줄 때라도 공중습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금전수 가지치기, 잎꽂이

금전수는 잎이 제법 크고 줄기도 길기 때문에 마치 나무처럼 가지치기를 자주 해줘야 수형도 잡히고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아요. 그 이유는 저희집 금전수의 새순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금전수는 한번 돋아난 줄기가 계속 위로 자라며 자라는 것이 아니고

한번 돋아난 줄기는 그대로 있고, 흙 쪽에서 새순이 돋아나며 자라는 방식이거든요.

마치 스파티필름,테이블야자처럼 말이죠~!

​보통 흙쪽에서 새순이 돋아나며 자라는 방식의 관엽식물들은 긴 잎대 끝에 잎이 하나 붙어 있는게 전부던데

금전수는 길다란 줄기에 잎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니 굉장히 독특한 아이입니다.

그렇다면 금전수 가지치기를 해야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어짜피 기존의 줄기는 그대로 있고 흙쪽에서 새로운 새순(새 포기)이 돋아나며 자라는 방식이니까

따로 수형을 생각하며 가지치기를 할 필요는 없구요~

새순이 너무 돋아나 좀 지저분해 보인다 싶을 때 눈에 거슬리는 줄기를 잘라내 주면 된답니다.

기왕이면 줄기를 자를 때 통채로 잘라낼 것!

경험상 줄기를 자를 때 반쪽만 잘라내면 끝 부분이 뭉퉁해 보여서 보기가 좋지 않더라구요.

​잘라낸 줄기는 물이나 흙에 꽂아 번식을 시키면 좋아요.

금전수는 성격만 온순한 것이 아니고 삽목 번식도 잘 되는 편이거든요.

유칼립투스 같은 번식이 잘 안 되는 식물은 줄기를 잘라 물이나 흙에 꽂아봐도

며칠만에 시들어 버려서 줄기를 잘라도 더 이상 삽목 번식을 시도하지 않게 되던데

금전수는 삽목 번식이 잘 되니까 삽목 번식을 시도해볼만 하더라구요.

금전수 물주기

여기서 팁 하나 알려드리자면~(음 팁이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보통 삽목을 시도할 때 수분 증발을 줄이기 위해 아랫쪽 잎을 많이 떼어내게 되잖아요.

그 떼어낸 잎은 흙이나 물에 적신 화장솜, 수태에 꽂아 잎꽂이 번식을 시도하면 좋아요.

(줄기에 붙어있던 부분이 물이나 흙에 꽂히도록)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잎꽂이 번식이 불가능한데 금전수는 잎꽂이 번식도 가능하거든요.

뭐, 잎꽂이는 줄기가 없는만큼 번식 성공하기까지 오래 걸리긴 하지만요.

구근 번식에 줄기 번식, 잎꽂이 번식까지 되는 금전수! 대체 번식력이 얼마나 쎈건가요?!

현재 저희집 금전수는 몇달만에 제법 많이 자란 상태랍니다.

예전에 금전수를 키웠을 때 성장이 좀 느렸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성장이 좀 느리겠거니 하고 별 기대를 안 했었는데요~

​흙이 그때랑 달라서인건지 아니면 햇볕 환경이 조금 더 좋아서인건지~

이렇게 흙 쪽에서 새순이 계속 올라오더라구요.

아직 죽순 모양 상태로 자라보려고 용쓰는 새순도 보이구요.

금전수는 기존 줄기가 자라는 형태가 아닌 새순이 자라는 형태니까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자라나고 있다는 뜻 아니겠냐면서…ㅎㅎ

​이제사 돋아나고 있는 새순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미 원래 있던 줄기보다 더 길게 자라버린 새순도 있어요.

이제 점점 몸짓을 키우려고 하는건지 새로 돋아난 새순은 원래 있던 줄기보다 조금 더 크게 자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금전수 물주기 , 잘 키우는 방법

​제가 설명을 해드려도 그냥 사진만 봐서는 얼마나 자란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을 위해 처음 모습과 현재 모습을 함께 올려볼게요.

​왼쪽이 처음 모습이고 오른쪽이 현재 모습인데 확실히 오른쪽이 더 길쭉한 줄기가 많은 것이 더 많이 자랐음이 느껴지지요?

사실 금전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잘 자라서 자칫 키우는 재미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조금씩 새로 돋아나는 새순 덕분에 은근 새순 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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