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아보카도 키우기 , 화분에 아보카도 나무 심기(분갈이 몸살 예방법)

아보카도 키우기 ; 먹고 난 씨앗을 발아시켜 아보카도 키우기를 시작했던 지난 3월 이후 저희 집 아보카도 나무는 무럭무럭 성장해서 현재는 꽤나 키다리가 되었습니다.

겨울 월동을 시작하기 위한 분갈이를 하기 직전 모습인데요.

지난 주말에 2층 마당 가을걷이를 겸해 화분들을 일부 정리하면서 새로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준 게 위 사진이에요.

[ 거실 화분 인테리어 식물 코베니 아카시아로 플랜테리어 ]

조금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 흙의 양을 늘여 주었기 때문에 앞으로 아보카도 키우기가 좀 더 원활해질 것 같아요.

다른 분들에 비해 씨앗 발아에서부터 많은 실패를 경험했던 저의 아보카도 키우기는 참으로 고난의 과정이었습니다. ㅠ;

6개의 씨앗 중에 단 2개만 발아에 성공했는데 그것도 물에 담그는 방법이 아니라 흙에 심어서 였고

그 후 발아가 된 씨앗을 큼직한 리터 커피 컵을 포트 화분으로 활용, 옮겨 심어 뿌리 성장을 어느 정도 도우는 과정을 거치면서 새 잎이 4~5장 정도 되었을 때 ..

실내 베란다 쪽에서 맥슐랭의 군침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올려놓고 관리했던 아보카도 나무.

나뭇잎이 무성해지면서 화분 크기가 작은 건지 단 하루만 물 주기 타이밍을 놓쳐도 바로 잎이 축 늘어지는 현상이 시작되었던 것이 8월 하순 무렵부터.

급수 시기도 늘이고 좀 더 튼튼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화분 갈이를 해주기로 하고 예쁜 빈티지 플라스틱 화분을 하나 준비했어요.

분갈이 몸살 예방하는 화분 갈이 방법, 아보카도 나무 관리 tip

아보카도 분갈이를 위해 옮겨 심을 큰 화분, 굵은 난석, 중간 입자 난석, 원예용 상토 등을 준비했고요.

본격적으로 분갈이를 시작하기 전 화분 배수 구멍을 넓혀주는 작업을 했어요.

플라스틱 화분의 좋은 점, 전동드릴로 타공을 해서 쉽게 배수 구멍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

이렇게 하면 통풍, 배수를 모두 도와주기 때문에 특히 과습에 취약한 식물들을 기를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화분이 워낙 커서 배수망이 흔들릴 수 있다 싶을 때는 원예용 알루미늄 철사를 이용해서 위 사진처럼 배수망을 고정시켜서 사용하면 됩니다.

화분에서 꺼내보니 뿌리가 많이 자라서 가득 찬 상태였어요.

적당히 흙을 톡톡 털어준 다음~ 새 화분 바닥에 굵은 난석을 깔아 통풍과 배수를 위한 층을 얇게 깔아주고~

준비했던 원예용 상토 + 중간 입자 난석을 섞은 분갈이 흙을 채워 분갈이를 했어요.

이때 화분을 통통 바닥에 치거나 흔들어 주면 뿌리 사이로 새 흙이 잘 들어갑니다.

새로 분갈이를 해 준 화분이 빈티지 디자인이라 굉장히 예쁩니다. 멀대처럼 키다리가 된 아보카도 나무와도 잘 어울려요. ㅎㅎㅎ

아보카도 키우기

​자, 여기서 과습 예민러 아보카도 키우기, 분갈이 후 관리 팁이에요.

처음 분갈이를 한 다음 스파티 필름이나 기타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들은 물을 듬뿍~ 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면 되는데요.

제 경험상 아보카도는 과습과 동시에 분갈이 몸살도 상당히 심하게 앓는 식물이더라고요.

따라서 1. 물을 줄 때는 적당히 살짝만 주는 것으로 하고, 2. 물을 준 다음은 반양지, 혹은 그늘에서 1~2일 동안 푹 쉬도록 해 줍니다. (절대 햇빛을 쪼이지 말 것!)

그렇게 하루나 이틀 정도 관찰하다가 식물이 물을 잘 올린다 싶으면( 올리지 못하면 잎이 축 늘어지거나 시듭니다)

이제 햇빛이 있는 곳으로 옮겨 주는데요. 이 과정에서 저는 보다 통풍을 돕기 위해서 미니 화분 받침대를 사용해 봤어요.

화분 통풍

가볍지만 통풍이 어려운 플라스틱 화분이나 밑면이 바닥과 딱 붙어서 통풍이 원활하지 못한 대형 화분의 받침대로 쓰면 딱 좋은 물건입니다.

​사이즈도 앙증맞아서 사진처럼 물 받침대에 올려 주면 큰 화분, 작은 화분 할 것 없이 호환성 있게 쓸 수도 있어 가성비 갑!

​이렇게 화분이 바닥에서 띄워지기 때문에 배수는 물론 통풍까지 좋아지는 원리.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기르시는 분들 중에 화분이 딱 붙어 있으니 바닥에 늘 축축하게 습기가 찬다~

하시는 분들, 사용해 보시면 식물에게도 실내 깨끗한 환경 유지에도 두루두루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올해 아보카도 키우기는 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ㅋㅋ;

확실히 덩치가 큰 식물이라 그런지 아직 아기~ 아기~ 한 성장단계인데도 굉장히 웅장한 멋을 풍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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