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에서 가드너로 식물이 알려준 슬로우 라이프
워킹맘에서 가드너로 식물이 알려준 슬로우 라이프
워킹맘에서 가드너로 식물이 알려준 슬로우 라이프
8년간의 회사 생활을 접고 취미생활로 꽃을 배우다 어느덧 전문 가드닝 코스를 이수하고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요즘엔 농장에서 식물을 사 와 직접 식재도 하고 화훼장식 기능사 준비도 하고 있답니다.
색감 있는 집에 대한 갈망 “색감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이전 집 인테리어가 그레이 톤의 무채색이었어요.
5년간 살다 보니 색감에 대한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집엔 따로 보면 과감할 수 있지만 서로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색들을 넣어 집에 생기를 주었어요.
특히 거실 평상은 우리 가족이 아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햇살을 느끼며 차를 마시다가 금세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되기도 하고요.
밑엔 수납을 할 수 있어 그 많던 장난감들도 모두 정리가 되었답니다.
기본 인테리어를 잘해놓아도 가구나 소품, 식물들과 조화가 되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구와 소품들 모두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가구가 먼저 들어오고 제가 하나하나 식재한 식물들을 배치했는데 만족하며 살고 있답니다.
생명력이 느껴지는 집 “식물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이 우리 집을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요.”
사실 작년까지는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다 보니 식물과 제 삶은 거리가 멀었어요.
일을 그만두고 저만의 시간이 생기면서 꽃을 배우게 되었고, 그 뒤로 전문 가드닝 수업까지 받으며 식물과 친해지게 되었죠.
보고 있으면 하나하나 직접 심은 아이들이라 더 애정이 가요.
식물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은 저를 힐링시켜주고 우리집을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요.
어찌 되었든 두 번의 인테리어를 거치다 보니 나름 식견도 넓어지고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식물을 보면 “우리 집 어느 공간에 놓아주어야겠다.” 정도는 예전보다 쉽게 아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이 아이는 제가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대형 아레카야자에요.
제 키보다 큰 녀석을 직접 식재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화분에 든든히 뿌리 내리고 멋지게 자라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더라고요.
아레카야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 정화식물 1위에요.
대형 반려식물 하나로도 집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답니다.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가던 제게 천천히 주변을 보며 사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집 곳곳에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어 일상이 늘 식물과 함께에요.
요즘 우리집엔 봄이 찾아왔어요.
새순이 나고, 꽃을 피워 그 어느때보다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오늘이에요.
식물은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가던 제게 천천히, 그리고 주변을 보며 사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식물을 접하게 된 뒤로 느리게 살기를 실천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그려나가고 싶어요.
그저 취미로 만났던 식물들이 제 삶의 가치를 바꿔주었고, 그 가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계속해서 이 분야를 배우고, 함께 가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식물이 주는 편안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이내 생활이 너무 바빠서, 잘 키우는 손을 가지지 못해서,
쉽게 죽이고 말 거라는 생각에 식물 들이기를 주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해요.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사실 식물 키우기에는 대단한 조건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식물과 함께 사는 삶은 생각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어느 날 꽃집에 들른
당신의 손에 소담한 식물 한 그루가 들려 있기를 바라면서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