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올러스 키우기 – 순백색 꽃이 아름다운
글라디올러스 키우기 ; 봄에 구근을 구해 심은 글라디올러스 아주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꽃을 보여주네요.
그동안 응애꼬이고 살짝 쓰러지고 꽃은 필 생각은 안 하는 듯 하여 근심이 꽤 많이 생겼는데 저렇게 깨끗한 색깔의 꽃을 피워줘서 근심이 좀 가라앉았네요.
같이 샀던 빨간 글라디올러스 마그마는 품종이 잘못 와서 보라색으로 피더라고요.
[ 스파티필름 ,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난이도 하 레벨, 수경재배도 가능 ]
게다가 한 송이만 피기까지… 믿을 건 이 순백색 아이밖에 없답니다.
글라디올러스 키우기… 얘가 속을 많이 썩이긴 하는데 꽃을 피우는 건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
일단 햇볕 매우 좋아하고요.
붓꽃과 꽃 중에 과습 싫어하는 종류가 많은데 글라디올러스도 과습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배수가 좋은 흙에 심으시면 좋아요.
참고로 글라디올러스는 같은 자리에 계속 같은 식물을 심는 ‘연작’을 싫어해요.
글라디올러스 뿐만 아니라 붓꽃과에 속하는 식물들이 대체적으로 연작을 싫어한답니다.
2년에 한 번씩은 심는 장소를 바꿔주거나 흙을 바꿔주어야 한다는 거죠.
추위에는 약해서 가을에 구근을 수확해 봄이 올 때까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에서 보관하셨다가 봄에 다시 심으시면 내년에도 글라디올러스를 또 볼 수 있지요.
글라디올러스 험담은 여기까지~ 장점도 소개해드린다면 글라디올러스는 값이 싸고 번식력이 좋아요. 구근 하나에 500원 정도 하고요.
키우다 보면 자잘한 자구들이 50개 이상씩 생기는데 이걸 2-3년 키우면 꽃이 피는 모구로 만들 수 있답니다
화초 번식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글라디올러스 키우기 추천해드려요. .
막 피어나려는 봉오리가 너무나 예뻐요.
이 아이도 사실 응애로 덮여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예쁜 모습 보여줘서 대견하네요. .
아직 1송이밖에 안 피어서 한 이틀 후 정도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는 이틀을 기다렸어요.
글라디올러스 키우기
아이고 그런데 이틀을 기다렸더니만 예쁜 모습 찍을 기회는 다 사라져버렸네요.
글라디올러스가 이렇게 개화기가 짧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글라디올러스도 빨리 시들어버린 것 같아요. .
벌써 맨 위의 꽃이 피네요. …
그래도 맨 윗부분을 찍으면 좀 나은데 그래도 아쉽네요.
글라디올러스는 꽃의 1/3정도가 피었을 때 가장 예쁘거든요.
꽃꽂이용 글라디올러스도 1/3쯤 핀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죠.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예쁜 모습을 찍을 기회가 날아가 아쉽네요. …
이 꽃을 보려고 4개월을 기다렸는데 말이에요.
내년엔 글라디올러스를 매일 관찰해서 예쁜 사진을 꼭 찍고야 말겠어요. .
여러분도 글라디올러스 키우기를 시작하신다면 개화기에는 하루도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