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라탄과 식물 사랑이 만들어 낸 휴양지 같은 집

라탄과 식물 사랑이 만들어 낸 휴양지 같은 집

라탄과 식물 사랑이 만들어 낸 휴양지 같은 집

식물을 죽이는 사람들을 위한 종이 식물원, 식물 페이퍼 콜라주

남편의 작은 카페에 일손이 부족할 때면 나가서 일도 하고요,

그렇지 않을 때에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홈스타일링, 홈 쿡, 홈 카페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에는 라탄 클래스 초급을 마쳤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집은 휴식과 직결돼요. 오고 싶고, 오면 편안한 집이요.

그렇게 휴식이 있는 집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휴양지 생각이 났어요.

우린 보통 휴식이 필요하면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니까, 우리 집 자체가 휴양지 같으면 참 좋겠다 싶었지요.

제가 야자나무를 무척 사랑해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설레요.

라탄만큼 휴양지 무드를 낼 수 있는 소품은 없잖아요?

게다가 식물과 함께 두었을 때, 더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이런 걸 두고 요즘 찰떡이라는 표현을 쓰죠. 완전 찰떡 템이에요.

잘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함께 두니까 자연스레 조화가 이뤄지나 봐요. 자연스럽기에 억지로 꾸며낸 것보다 멋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조금씩 배워가는 식물 양육법

“예쁘다고 무조건 들이지는 마세요.”

저는 사실 식물 킬러에요. 다행히 남편이 식물을 잘 돌봐줘요.

아침저녁으로 시간 내서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애정을 가지고 대하더라고요. 제게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진득한 면을 가졌죠.

그래도 요즘 침실에 있는 친구들은 제 담당이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꼭 물을 주고 있어요.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라고 할까요?

식물은 그 존재 자체로 다른 아이템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요.

무심한 듯 툭 바닥에 놓아도, 행잉 식물을 걸어두어도 다 멋지잖아요.

다만 처음 식물을 들이시는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예쁘다고 무조건 들이지는 마시라는 거예요.

키우기 쉬운 친구를 먼저 하나씩 들이시면서 쉬이 키우시면 자신감도 붙고 관심도 생겨서 다음 식물을 들이실 때 어려움이 줄어드실 거예요.

제가 무턱대고 예뻐서 데려온 아이들이 저희 집 조건과 맞지 않아 무지개다리를 건넌 경험이 좀 있답니다.

“물주는 날이면 모든 식물이 베란다로 나가요. 식물 없는 저희 집을 보면, 정말 삭막해요.”

남편과 처음 만나던 날, 꽃보다 식물이 더 좋고 야자나무를 좋아한다는 제 말을 새겨듣고는 꽃다발 대신

아레카야자 화분을 차에 싣고 왔더라고요. 처음 만난 날 받은 식물이에요, 하하.

추억이 있는 식물이라 그런지 제 마음에는 조금 특별하네요.

모든 식물을 혼자 관리하기 힘들다면, 가족 구성원과 담당구역을 나누거나 담당 식물을 맡아 관리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침실에 있는 식물을, 남편은(저보다 훨씬 잘하니까) 그 외의 식물들을 관리하니 훨씬 수월한 것 같더라고요.

비가 오거나, 물을 주는 날이면 집안의 식물들이 모두 베란다로 나가요. 그럼 식물 없는 저희 집을 보게 되죠.

그때 “정말 삭막하구나”를 느껴요.

작은 초록이가 우리에게 주는 정서적 힘은 생각 그 이상인 것 같아요. 식물과 가까이하면 보는 그 자체로 마음의 안정을 얻어요.

차분해지죠. 말솜씨가 없어서 제 느낌을 온전히 표현하진 못하지만 식물을 대할 때면 완악했던 마음도 풀어지고, 안정을 찾는답니다.

꼭 집에 식물을 들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