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바람개비 사랑초 키우기 – 질리지 않는 예쁜 매력의 화초

바람개비 사랑초 키우기 ;바람개비 사랑초를 처음에 키울 때는 구근을 구입하거나 모종을 구입해야 하는데요~개인적으로는 모종보다는 구근을 구입하여 키울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왜냐면 모종보다 구근이 훨씬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거든요. (보통 인터넷 사이트 기준 구근 5알에 3,000원 정도.)

저의 경우에는 이웃님께 구근을 나눔받게 되어 구근부터 키우게 되었네요.

​사랑초는 9~10월에는 심어줘야 제때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9월말쯤 바로 통풍 좋은 15cm 토분에 구근을 심은 후 흙을 조금 두툼하게 덮어줬답니다.

[ 외목대 카랑코에 (칼란디바) 성장 과정 & 꽃 정보 ]

흙을 두툼하게 덮어준 이유는 키우면서 물을 주다보면 흙이 조금 파이면서

구근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함이 컸지요.

(위에 무거운 마사토를 올려서 구근이 올라오는 것을 막는 분도 계시니 참고하세요~)

​한달이 지나 10월 중순쯤 되어 드디어 싹이 올라오자 곧바로 햇볕과 통풍이 가장 좋은 창틀 위로 옮겨주었습니다.

싹이 올라오기 전까지야 어디에 놓고 키우던 상관이 없지만 싹이 올라온 후에는 햇볕과 통풍이 좋은 자리가 아니면 쉽게 웃자라거든요.

​참고로 무조건 한달 후에 싹이 올라오는 것은 아니구요~

키우는 곳의 환경과 기후에 따라 달라서 1달반 이상 기다려서 싹이 올라오기도 하니까~

한달이 지나도록 싹이 안 올라오더라도 인내로 기다리세요!

​싹이 올라온 초반에는 성장이 좀 느리다가 11월부터 폭풍성장하여 이렇게 풍성해졌는데요~

최대한 햇볕을 쬐어주며 노력했음에도 살짝 웃자라더군요…ㅠ

햇볕이 많아야 꽃을 봅니다!

햇볕이 부족한 베란다에서는 이 정도 웃자람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웃자람을 완전히 막고 싶다면 야외에서 키우세요!

햇볕을 워낙 좋아해서 동향 정도의 햇볕으로는 꽃을 피우지 않아요.

그렇게 열심히 조명을 쬐어줬더니 결국 꽃을 피우기는 했지만 조명을 끄는 순간 활짝 펴져 있던 꽃잎이

금새 둘둘 말려 버려서 사진 한장 찍는 것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그렇게 고생을 하며 키워온 보람은 있어서 그보다 더 햇볕 좋은 곳(남서향&남향)으로

이사를 간 지금은 이렇게 꽃봉오리가 가득 올라왔음은 물론~

​이렇게 엄청난 양의 하얀색 꽃을 마구 피워주었으니~~

이런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거구나 싶었던.ㅎㅎ

역시 식물을 키울 때 햇볕이 진리임도 실감하게 되었구요.

그나저나…꽃을 피운 모습이 마치 솜사탕처럼 귀여워 보이지 않나요?

이런 모습에 다른 사랑초 종류보다 흔한 종류인데도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니까요?!

게다가 꽃잎 뒷면에는 빨간색 바람개비 모양 무늬가 있어서 반전 매력도 있구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워낙 햇볕을 좋아하는 아이다보니 매해 이런 풍성한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는 것…

가장 환경이 좋았던 해에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바람개비 사랑초는 더운 시기에 휴면을 하는 아이다보니 더워져가는 4~5월쯤부터 서서히 잎이 시들어가기 시작하더군요.

​이때부터는 남아있는 잎이 구근에 영양분을 보낼 수 있도록 따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줬습니다.

아, 잎이 많이 줄어들었으니까 서서히 물을 줄여가는 것도 잊지 않았구요.

바람개비 사랑초 키우기

​여름이 되니 완전히 휴면에 돌입하면서 잎이 바짝 말랐는데요~

말랐다고 하여 바람개비 사랑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절대 아니어서~

이렇게 화분을 뒤집어 보면 흙 속에 실한 구근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제대로 키웠다면 처음에 심었을 때보다 구근이 늘어난 모습도 볼 수 있구요.

저의 경우에는 초반에는 구근의 개수가 2배로 늘어났던 것 같은데…

화분이 작아서 그런가… 어째 점점 팍팍 늘어나지 않는 것 같은…^^;;

​흙 속의 구근은 이렇게 따로 캐어내 망에 보관해도 되고~

그게 번거롭다면 그냥 따로 캐지 않고 화분에 두어도 상관 없는데~

​저의 경우에는 베란다 공간 확보를 위해 따로 캐어내서 망에 넣은 후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진 공간에 보관했답니다.

​그렇게 보관한 구근은 가을이 되었을 때 화분에 심어주면 또 다시 키울 수 있는 것이지요!

지금이 9월이니까 조만간 심어줘야할 때네요~!

참고로 살짝 구근 껍질이 벗겨진 것들은 상한거 아니고 그대로 심어도 싹 잘 돋아나니 전혀 걱정 안 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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