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해피 가드닝 식물과 함께여서 행복한 부부 이야기

해피 가드닝 식물과 함께여서 행복한 부부 이야기

해피 가드닝 식물과 함께여서 행복한 부부 이야기

제라늄 피어난 온실 덕분에 겨울에도 봄 같은 집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인데, 한국으로 치자면 지리상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여기서 남편과 사업을 하며 틈틈이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주로 식물, 인테리어, DIY에 푹 빠져 지냅니다.

1월에는 에어비앤비도 한가해서 수리도 하고 페인트도 칠하고, 데코도 손봤고요,

최근에는 겨울을 보내며 왠지 칙칙해 보였던 우리 집 인테리어도 조금씩 바꾸고 있는 중이에요. 집 꾸미기에는 끝이 없어요!

영국에서 만난 해피 가드닝 식물과 함께여서 행복한 부부 이야기

집은 나를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에요.

거실은 짙은 회색과 남색을 과감하게 써봤어요.

저희 집은 미니멀리즘과는 조금 거리가 먼, 맥시멀리즘에 가까워요.

여기서는 ‘에클레틱(eclectic) 인테리어’라고들 말하는데요, 이것저것 특이하고 재미난 소품을 모아놓기도 하고 색깔도 많이 쓰는 편이죠.

어두운색이나 볼드한 색도 활용하는 편인데, 거실에는 짙은 회색과 남색을, 침실은 아주 어두운 초록색을 과감하게 써 봤어요.

벽이 어두운 대신 밤에 예쁜 조명과 촛불을 켜놓고 있으면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우리가 옷을 입어 개성을 표현하듯이, 집도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물론, 집에서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는 만큼 가장 편했으면 했고요. 사실 집이 예쁘면 집에 있는 시간도 정말 좋거든요.

저희 집은 1918년에 지어진 빅토리안 하우스인데, 처음 봤을 때 천고가 높고, 안은 리모델링되기는 했지만 구조나 방문과 창문이 옛 모습을 가지고 있어 좋았어요.

영국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옛 모습을 간직한 ‘캐릭터’가 있는 집을 선호하곤 한답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남편도 몰래 식물을 사랑하고 있나 봐요.”

어릴 때 집에 식물이 아주 많았어요. 하지만 진짜 ‘내 집’을 갖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식물 키우기가 쉽지 않았죠.

4-5년 전쯤 남편과 함께 첫 집을 장만하면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많이 배우고 점점 더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식물을 둘 공간이 부족할 정도여서 저희 남편은 더 이상의 식물 금지를 외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 밸런타인데이 때 남편에게 큰 화분을 선물 받았네요. 남편도 몰래 식물을 사랑하고 있는듯해요.

영국에는 꽃이나 식물에 관심이 많고 잘 아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사실 저는 이름도 모르는 식물이 아직 너무 많거든요. 쉽게 갈수 있는 가든 센터도 많고,

동네 작은 슈퍼마켓만 가도 꽃이나 식물을 파는 코너가 있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런 꽃과 식물이 인테리어로 적극 활용되는 건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더욱 많아진 것 같아요.

영국의 웬만한 집에서는 늘 식물을 볼 수 있어요.

사진은 남편 동생 집인데, 뒤에 정원이 있고 이렇게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선룸(Sun room)이 있답니다.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룸(Sun room)

식물과 함께여서 충만한 삶

“바닥이 모자라면 공중으로 갑니다.”

행잉 플랜트를 적극 활용하세요! 바닥이 모자라면 공중으로 갑니다. 작은 아이들은 천장이나 벽에 걸면 공간도 차지하지 않고 정말 예쁘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번식시키기 쉬운 아이들이 많은데, 종종 엄마 식물보다 더 건강히 자란답니다.